[신간] “달기만 한 인생은 없다”…서른을 건너는 마음의 기록, ‘빛나는 시절을 지나는 중입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6. 3. 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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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지나 서른이 되면 삶이 달라질 것 같지만, 현실의 내일은 생각만큼 극적이지 않다.

사랑과 이별, 관계의 균열, 나이듦에 대한 불안,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이 선물처럼 느껴지는 순간까지.

'사랑의 완성은'과 '남겨진 마음들'에서 관계의 온도 차를 다루고,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과 '혼자만의 소요'에서는 서른을 지나 단단해진 내면을 이야기한다.

이어 '나머지 삶의 시작점'과 '인생은 아포가토'에서는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작은 결심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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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경 작가의 신간 ‘빛나는 시절을 지나는 중입니다’
20대를 지나 서른이 되면 삶이 달라질 것 같지만, 현실의 내일은 생각만큼 극적이지 않다. 여전히 흔들리고, 여전히 아프지만, 그 사이를 통과하며 사람은 조금씩 단단해진다.

이애경 작가가 신간 ‘빛나는 시절을 지나는 중입니다’로 다시 독자 앞에 섰다. 2013년 출간돼 꾸준히 사랑받아 온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의 개정판이다. 당시 삶의 분기점에서 써 내려간 글의 결을 유지하되, 십여 년의 시간을 통과한 현재의 시선으로 문장을 다듬고 새로운 글을 보탰다.

책은 서른 이후 비로소 또렷해지는 감정의 움직임을 포착한다. 사랑과 이별, 관계의 균열, 나이듦에 대한 불안,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이 선물처럼 느껴지는 순간까지. 작가는 삶을 ‘깨어지고 이어 붙인 찻잔’에 비유한다. 산산이 흩어졌던 시간들이 결국 나를 무너뜨리지 못했고, 금이 간 자리마저 삶을 담는 그릇이 되었다는 고백이다.

출판사는 “달기만 한 인생은 없고, 쓰기만 한 인생도 없다”며 책의 메시지를 ‘아포가토’에 빗댔다. 뜨거움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디저트처럼, 인생 역시 기쁨과 상실이 교차하며 깊어진다는 의미다.

책은 총 6부로 구성됐다. ‘사랑의 완성은’과 ‘남겨진 마음들’에서 관계의 온도 차를 다루고,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과 ‘혼자만의 소요’에서는 서른을 지나 단단해진 내면을 이야기한다. 이어 ‘나머지 삶의 시작점’과 ‘인생은 아포가토’에서는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작은 결심을 담았다.

이애경 작가는 연예·음악 담당 기자로 활동해 왔으며, 작사가와 인스타툰 작가로도 영역을 넓혀왔다. ‘그냥 눈물이 나’ ‘보통의 속도로 걸어가는 법’ 등에서 일상의 균열과 회복을 담아내며 독자와 호흡해 왔다.

‘빛나는 시절을 지나는 중입니다’는 과거의 찬란함을 회상하는 책이 아니다. 이별과 상실, 실패와 후회까지 삶의 일부로 껴안을 때 비로소 ‘지금’이 빛난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러준다. 버텨낸 시간 위에 번지는 작은 빛을 확인하고 싶은 독자에게 건네는 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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