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유조선 10척 미사일 공격…경고 무시 결과”

박수유 2026. 3. 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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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해 중인 대형 컨테이너선과 선박 뉴스1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세계 최대 원유 수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 경고를 무시한 유조선들에 대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RIA Novosti)와 나미비아 통신(NAMPA) 등 외신은 이란 파르스 통신을 인용, 모하마드 아크바르자데 IRGC 해군 부사령관이 이 같은 공격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크바르자데 부사령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이 안전하지 않다는 IRGC 해군의 반복적인 경고를 무시하고 통행을 시도한 유조선 10척 이상이 각종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에 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이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지를 거듭 천명하며 외항선들의 통행을 강력히 통제해 왔습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피격된 선박 중에는 팔라우 국적의 ‘스카이라이트(Skylight)’호와 미국 관련 선박인 ‘아테 노바(Athe Nova)’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선박은 현재까지 화염에 휩싸여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은 평소 대비 80% 이상 급감했으며, 수백 척의 선박이 해협 진입을 포기하고 인근 해상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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