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운대전통시장 세계적 관광 명소로 키운다

염창현 기자 2026. 3. 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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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한국관광공사, ‘K-관광마켓’ 육성 대상지로 뽑아
체험 프로그램 강화·다국적 언어 제공 등 맞춤형 지원키로
해운대전통시장.


정부가 부산 해운대전통시장을 외국인이 즐겨 찾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방문객이 늘어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제2기 K-관광마켓’ 대상지를 선정한 뒤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내 전통시장을 세계에 널리 알리자는 것이 사업 취지다. 앞서 공사는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이어 시장별 매력 요인, 글로벌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 뒤 10개 권역에서 11개 시장을 가려냈다. 세부적으로는 해운대전통시장을 비롯해 경동·망원시장(서울), 서문시장(대구), 신포국제시장(인천), 수원남문시장(경기), 속초관광수산시장(강원), 단양구경시장(충북), 전주남부시장(전북), 안동구시장연합(경북), 동문재래시장(제주)이다.

해운대전통시장은 부산의 최고 관광지인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있다. 지난 2008년 정비사업이 이뤄지면서 새롭게 단장했다. 각종 먹거리가 유명하다. 특히 떡볶이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또 주변에는 동백섬, 누리마루, 달맞이길 등 다양한 관광지가 위치한다. 공사는 해운대전통시장의 이 같은 장점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고유의 특성을 잘 활용하면 외국인을 대거 끌어들일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공사는 앞으로 이번에 선정된 11곳에 ▷시장별 브랜드 전략 수립 ▷해외 마케팅 및 시장 체험 프로그램 강화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친절·청결 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정찰제·결제 인프라·다국어 안내 등 각종 서비스 체계도 개선해 전통시장이 관광 명소가 될 수 있게 돕는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포장 및 짐 보관 체계 구축, 지역 먹거리·축제·야간관광을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 확충 등도 추진한다. 지자체·상인회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11곳을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만든 뒤 성공 사례를 전국에 소개한다는 구상도 포함했다.

공사는 이 같은 계획에 제대로 진행되면 외국인 방문객 체류 시간이 늘면서 지역 소비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강유영 공사 지역관광육성팀장은 “전통시장은 K-먹거리와 K-문화를 가장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핵심 관광 자산”이라며 “각 시장의 고유한 매력을 강화해 한국을 대표하는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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