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정치행사 양회 개막…5년 경제청사진 주목
4.5~5% 성장 목표 제시 관측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가 4일 개막하면서 향후 5년간 경제 정책 방향과 대미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회는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아우르는 행사로 중국 지도부가 확정한 정책 기조를 공식화하는 자리다.
정협 전국위원회 회의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하고, 전인대는 5일 같은 장소에서 막을 올린다. 전인대 개막식에서는 리창 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와 경제 정책 방향, 국방비 등 주요 예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공작보고에는 재정적자율과 특별 정부부채 규모, 연간 일자리 창출 목표, 물가 목표치 등 주요 경제 지표도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올해가 제15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첫해인 만큼 중국 정부가 5% 안팎의 목표치를 유지하며 정책 자신감을 강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양회에서는 첨단 산업 중심의 경제 전략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조해온 '신품질 생산력'을 앞세워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전략 산업 자립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건군 100주년을 앞두고 국방비 증액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은 최근 3년 연속 7.2% 수준의 국방비 증가율을 유지해 왔다.
이와 함께 양회 기간 중국 지도부가 미국을 향해 내놓을 메시지도 주목된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중동 정세와 미중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등으로 국제 정세가 긴장된 가운데, 중국이 어떤 외교적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