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10척 그대로 불탔다...이란 폭격에 호르무즈 해협 ‘완전 봉쇄’

이용건 기자(modary@mk.co.kr) 2026. 3. 4.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스라엘과 무력 충돌 중인 이란이 전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전면 봉쇄하며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인용한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국의 항행 금지 경고를 무시한 10척 이상의 선박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협 봉쇄한 이란 혁명수비대
통행 경고 무시한 선박 미사일 타격
해상 원유 20% 지나는 에너지 동맥
완전 봉쇄 주장에 국제 유가 10% 폭등
트럼프 “필요시 해군 보내 유조선 호송”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연안에 유조선들이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무력 충돌 중인 이란이 전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전면 봉쇄하며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인용한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국의 항행 금지 경고를 무시한 10척 이상의 선박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아크바르자데 IRGC 해군 부사령관은 “해협은 현재 IRGC 해군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으며 석유 운반선과 상선 등의 통행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오후 선박 운항 정보를 추적하는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에 따르면 호르무즈해협이 마치 ‘진공 상태’처럼 비어 있다. 반대로 해협 주변은 진입하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선박(바다 위 붉은 점)과 이동하는 선박(바다 위 붉은 화살표)으로 가득 차 있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호르무즈해협에 위치한 이란의 반다르아바스 항구(파란 점선)가 미군의 공습을 받고 연기로 뒤덮인 모습. [AFP = 연합뉴스 / 플래닛 랩스 PBC]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에너지 동맥’이 막히면서 국제 유가는 요동치고 있다. 글로벌 석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이번 주 들어서만 10% 이상 급등했다.

사태가 악화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필요시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며 직접적인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2일(현지시각)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미사일 공격 받은 유조선 [영상출처 :X]
중동 주요 산유국들도 원유 수출 차질을 막기 위해 다급히 우회로 확보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일부 수출 물량을 홍해 연안 얀부 항으로 돌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오만만 연안 푸자이라 항으로 연결되는 송유관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대체 수송로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크다. 홍해는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상선을 노리고 지속적인 공격을 감행해 온 위험 해역이며, 우회 송유관 자체도 이란 동맹 세력의 표적이 될 수 있어 원유 수송의 불확실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