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정유株, 유가 급등에 일제히 강세…흥구석유·한국석유 '2연上'
미국, 해상 수송로 방어 및 선박 보험 지원
아시아 정유설비 차질로 정유업계 주가 자극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국내 증시에서 정유 및 석유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흥구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2만97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코스피 시장의 한국석유와 한국ANKOR유전 역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른 석유 관련 종목들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장 초반 한때 중앙에너비스와 극동유화도 20% 넘게 급등했고 대형 정유주인 S-Oil도 6%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따른 공급망 차질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3일(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33달러(4.67%) 상승한 배럴당 7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7%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의 전략적 요충지로 이란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해당 해협 봉쇄를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 유가 불안에 따른 경제적 파장을 차단하기 위해 에너지 해상 수송로 방어 및 금융 지원 조치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를 통해 걸프 지역 에너지 운송 선박에 대한 보험과 보증을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중동 내 군사적 충돌 양상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홍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핵심은 생산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수출 중단이며 글로벌 물동량의 20%가 타격을 입어 러-우 전쟁 때보다 파급력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사태 장기화 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고 아시아 정제설비의 생산 차질로 인해 석유제품 가격 상승 압력도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Copyright © 뉴스웨이.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이용 금지
- 위고비 가격 90%↓···트럼프가 만든 '약 플랫폼' 들어가보니 - 뉴스웨이
- 하메네이가 사망하자 이란 여성들은 과감한 옷 입고 '이것'부터 했다 - 뉴스웨이
- 저축은행 초단기 적금, 연 10% 이상 금리로 '쏠쏠' - 뉴스웨이
- 삼성전자, 올해 영업익 200조로 상향···"27만원 간다" - 뉴스웨이
- SK하이닉스, 목표가 줄상향···"메모리 가격 급등 반영" - 뉴스웨이
- 美전문가, "미국·이란 갈등 장기화 시 韓 에너지 공급 충격있을 것" - 뉴스웨이
- HD현대發 인력 구조 변화···조선업 '내국인 전환' 신호탄 될까 - 뉴스웨이
- 코스피 고점에 '황제주'도 9개···새 얼굴 '추가 상승 기대' - 뉴스웨이
- "필름 붙이면 되는데, 왜?"···삼성이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5년간 매달린 이유 - 뉴스웨이
- 환율 또 출렁···1500원 돌파 가능성에 '비상' - 뉴스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