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트럼프 “이란 먼저 공격하려 했다”…공습 명분 논란
‘임박한 위협’ 실재 여부 논쟁

이란을 상대로 나흘째 공습을 이어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선제 공격 준비설'과 '암살 시도설'을 잇달아 거론하며 군사작전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이 먼저 공격하려 했다"며 "우리가 공격하지 않았다면 그들이 먼저 공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불가피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공습 발표 연설에서도 "이란 정권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익명으로 언론에 이란이 역내 미군과 동맹국을 겨냥한 선제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징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일부 발언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란의 보복 공격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밝혀 공습의 성격을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을 겨냥한 이란의 암살 시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공습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했다고 발표한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그가 나를 잡기 전에 내가 먼저 그를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2024년 대선 당시 발생한 두 차례 암살 미수 사건과 이란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증거는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미국 연방수사국은 이란 정부와 연계된 인물이 트럼프 암살을 모의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 등을 수사해 왔지만, 실제 연관성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처럼 선제 공격설과 암살 시도설을 둘러싼 근거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군사작전의 명분으로 제시한 '임박한 위협'의 실재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