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 리뷰] '한앤코 엑시트' 케이카캐피탈, 사모채로 320억 조달

이채연 기자 2026. 3. 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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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업체 케이카의 전속 금융사인 케이카캐피탈이 이달 사모 회사채 시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320억원을 끌어모았다.

이에 따라 케이카캐피탈은 지난달 사모채로만 총 320억원을 조달했다.

케이카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사모채 발행 목적에 대해 "케이카캐피탈의 유동성 정책에 따른 운영자금 조달"이라고 답했다.

케이카캐피탈은 지난해에만 사모채를 10차례 발행했으며, 1년여 전인 지난해 2월 170억원 규모로 발행한 사모채의 표면이율은 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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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 소재 케이카 홈서비스 메가센터 전경(배경)과 한앤컴퍼니 CI /사진=케이카 홈페이지·한앤코, 이미지 제작=이채연 기자

중고차 업체 케이카의 전속 금융사인 케이카캐피탈이 이달 사모 회사채 시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320억원을 끌어모았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엑시트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진 조달이라 더욱 주목된다.

2년여 전까지만 해도 절반을 웃돌던 제2금융권 차입 비중을 1% 수준까지 낮추고, 회사채 등으로 자금 조달 통로를 넓힌 데 이어 최근에는 신용등급까지 상향되면서 조달 여건은 개선된 모습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카캐피탈은 지난달 26일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 구조는 1년6개월물 단일물로 구성됐고, 표면이율은 4.45%로 결정됐다. 주간사는 케이프투자증권이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케이카캐피탈의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BBB+(안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케이카캐피탈은 지난달 사모채로만 총 320억원을 조달했다. 앞서 케이카캐피탈은 같은 달 24일 12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해당 채권은 2년물 단일물로 표면이율은 4.8%로 정해졌다. 주간사는 동일하게 케이프투자증권이 맡았다.

조달한 자금은 회사 운영에 투입될 예정이다. 케이카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사모채 발행 목적에 대해 "케이카캐피탈의 유동성 정책에 따른 운영자금 조달"이라고 답했다.
케이카캐피탈 사모채 발행 내역 /자료=금융투자협회, 그래픽=이채연 기자

이번 사모채 발행은 PEF 운용사인 한앤코의 엑시트 국면과 맞물려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케이카캐피탈은 한앤코가 특수목적법인(SPC)인 한앤코오토서비스홀딩스를 통해 설립한 여신전문금융회사로, 케이카에서 중고차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할부·대출 등을 제공해 왔다.

한앤코는 케이카 엑시트 전략의 일환으로 전속 금융사인 케이카캐피탈을 분리 매각하는 시나리오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NH농협캐피탈 모회사인 NH농협금융지주 등 다양한 여신금융전문사들이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이 가운데 조달 여건도 개선되는 흐름이다. 이번 사모채 발행 금리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케이카캐피탈은 지난해에만 사모채를 10차례 발행했으며, 1년여 전인 지난해 2월 170억원 규모로 발행한 사모채의 표면이율은 5.5%였다.

이 같은 금리 하락은 최근 2년여 사이 진행된 조달 구조 재편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신평에 따르면 케이카캐피탈의 제2금융권 차입 비중은 2023년 말 52%에서 지난해 9월 말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대신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확대하며 조달 통로를 다변화했고, 차입 구조가 한층 안정화됐다는 평가다.

이에 힘입어 신용등급도 한 단계 상향됐다. 앞서 나신평과 한신평은 지난해 9월 공모채 발행 당시 케이카캐피탈의 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으로 'BBB(긍정적)'을 부여했으나, 현재는 두 신용평가사 모두 'BBB+(안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조달 구조가 안정화되면 매각 과정에서도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전속 금융사를 분리해 정리하려는 전략이라면 재무 지표 개선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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