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스마트폰으로 5G 쏜다… 위성 통신 경쟁 본격화 [MWC 2026]

바르셀로나(스페인)=김광연 기자 2026. 3. 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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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우주·위성 사업자들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우주 통신'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과 마이클 니콜스 스페이스X 스타링크 부문 수석부사장은 MWC 2026 첫날인 3월 2일(현지시각) '스타링크와 위성-모바일 통신의 미래(The Future of Satellite-to-Mobile with Starlink)'에서 기조연설하며 '2세대 위성'을 통해 내년 우주에서 5세대(5G) 이동통신급 속도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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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2027년 5G급 속도 제공 발표
SES, 전 세계 연결·재정의 의지
글로벌 우주·위성 사업자들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우주 통신'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해상·상공·산간 지역에서 한계를 지닌 현 통신사들의 통신의 대안으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마이클 니콜스 스페이스X 스타링크 부문 수석부사장은 MWC 2026 첫날인 3월 2일(현지시각) '스타링크와 위성-모바일 통신의 미래(The Future of Satellite-to-Mobile with Starlink)'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 MWC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과 마이클 니콜스 스페이스X 스타링크 부문 수석부사장은 MWC 2026 첫날인 3월 2일(현지시각) '스타링크와 위성-모바일 통신의 미래(The Future of Satellite-to-Mobile with Starlink)'에서 기조연설하며 '2세대 위성'을 통해 내년 우주에서 5세대(5G) 이동통신급 속도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세대 위성이 현실화하면 지난해 출시된 스타링크의 1세대 위성 통신 서비스에 비해 성능은 20배, 데이터 밀도는 100배 높아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일반 스마트폰에서도 최대 15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통신사들의 지상 통신망에서 제공받던 5G 서비스를 우주 위성에서 직접 스마트폰으로 쏘게 되는 개념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국에도 출시된 스타링크는 위성과 스마트폰이 직접 연결되는 방식이 아니라, 8000개가 넘는 다수의 저궤도(고도 약 550㎞) 위성을 이용해 지상 단말과 신호를 주고받으며 인터넷을 제공하는 형태다. 해상·상공·도서·산간 지역 등 통신 서비스 사각지대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세계 최대 위성 방송통신 사업자인 룩셈부르크의 'SES'가 3일(현지시각)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6 부스에서 국가와 기업에 이르기까지 우주 접근성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 김광연 기자

세계 최대 위성 방송통신 사업자인 룩셈부르크의 'SES'도 MWC 2026에서 국가와 기업에 이르기까지 우주 접근성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예 부스 전면에 'Space solutions that connect the world and redefine what's possible'(전 세계를 연결하고 가능한 것을 재정의하는 우주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SES는 안전한 글로벌 네트워킹의 미래 구축을 지원하고 육로, 해상, 공중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강조했다. 또 에너지 탐사와 운영을 위해 속도를 내고 셀룰러 연결의 경계를 제거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미 저궤도 위성 사업자와 협력하려는 통신사의 움직임도 포착된다. KT는 최근 통신망 음영 지역을 줄이기 위해 저궤도 위성 사업자와도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전무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네트워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스타링크로 대표되는 저궤도 위성 사업자와도 협력하는 것도 옵션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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