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으로 중동에 발 묶인 LIV 골프 선수들…'홍콩 대회 불참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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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미국 골프채널, 골프위크 등 주요 골프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5일 홍콩에서 열리는 LIV 골프 대회를 앞두고 두바이에서 훈련 중이던 선수들이 최근 중동 지역 충돌 여파로 이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항공편 추적 데이터를 보면 미국 동부시간 기준 3일 오후 1시, 두바이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이 4일 오전까지 취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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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등 공항 폐쇄…홍콩 대회로 이동 못해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리브(LIV) 골프 선수 8명이 현지에 발이 묶이면서 이번 주 홍콩 대회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골프 소식을 전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플러싱잇은 두바이에 발이 묶인 선수들이 리 웨스트우드, 로리 캔터, 토마스 데트리, 샘 호스필드, 아니르반 라히리, 톰 맥키빈, 아드리안 메롱크, 케일럽 서랫 등 8명이라고 전했다.
서랫은 3일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지난주 토요일 미국의 공습이 발생했을 때 세상이 갑자기 뒤집힌 것 같았다. 정말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미사일 요격 때문에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오늘은 비교적 평온했다. 지금은 완전히 평소와 같은 일상 분위기로 사람들이 거리에 돌아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랫은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LIV 골프 대회를 마친 뒤 아내와 함께 두바이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는 현재 인접국 오만으로 육로 이동한 뒤 무스카트에서 출발하는 홍콩행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서랫은 “앞으로 12시간 안에 홍콩으로 가는 방법을 찾거나 최소한 이곳을 떠날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른 선수들도 오만이나 태국을 경유해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는 두바이에서 직항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장 5일 열리는 LIV 골프 홍콩 대회 1라운드에 도착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미국 국무부는 2일 성명을 통해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포함한 10여 개 국가에 체류 중인 미국 시민들에게 즉시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CNN에 따르면 UAE 등 미국과 우호적인 페르시아만 국가에서는 일부 항공편이 운항됐지만, 3일 기준 중동 상공의 주요 항공로가 여전히 폐쇄된 상태여서 상황은 유동적이다.
항공편 추적 데이터를 보면 미국 동부시간 기준 3일 오후 1시, 두바이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이 4일 오전까지 취소된 상태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태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은 4일 오전 9시 5분(오만 현지시간) 출발 일정으로 한 편이 예정돼 있다.
미국 골프위크는 LIV 골프가 선수들을 위해 전세기를 마련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의 분쟁 상황을 고려하면 이 역시 확실한 해결책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LIV 골프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일부 선수가 제시간에 홍콩에 도착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기 선수들이 준비시키거나 이미 홍콩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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