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오늘 새 AI 모델 공개"…양회서 中 '기술자립' 강조한다

이지원 2026. 3. 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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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모델...이미지·영상 등 처리 가능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저비용·고효율 인공지능(AI) 모델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새 AI 모델을 공개한다.

3일 파이낸셜타임스(FT)·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딥시크는 4일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V4’를 선보일 예정이다.

추론에 특화된 ‘R1’과 달리 범용 모델에 해당하는 V4는 텍스트 외에 이미지·영상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고, 또 코딩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 속에서도 딥시크는 지난해 1월 미국 빅테크의 주요 모델에 맞먹는 추론 모델 R1을 선보이며 전 세계를 ‘딥시크 쇼크’에 빠뜨린 바 있다.

특히 이번 공개 시점은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정치협상회의) 개막일로, 단순한 후속 모델 공개를 넘어 중국의 기술 자립을 강조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 로이터에 따르면 딥시크는 이번 모델을 만들면서 미국 업체를 배제하고 화웨이·캠브리콘 등 자국 업체와 사전 최적화 작업을 했다. AI 개발사들은 AI 모델 정식 출시 전 최적화 작업을 위해 주요 칩 업체들과 협력하는데, AI 칩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접근을 막은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딥시크가 대중국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 ‘블랙웰’을 밀수입해 자사 AI 모델을 훈련했다는 의혹이 계속되는 등 V4가 온전히 중국 기술만으로 탄생했는 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앞서 지난달 앤트로픽도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와 문샷AI, 미니맥스 등 3사가 자사 AI 모델 '클로드'의 기능을 불법적으로 추출해 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