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반전 국제 금값…국내 금시세는?

이란을 둘러싼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 금값이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금시세 향방에도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87.9달러(3.5%) 하락한 온스당 512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도 한국시간 4일 오전 4시 7분 기준 온스당 5137.00달러로 3.6% 내렸다.
전날에는 이란 관련 지정학적 불안이 확대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고 4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5311.60달러로 1.2%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장중에는 2% 넘게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달러 강세로 상황이 달라졌다.
미 달러화 가치는 유로 등 주요 통화 대비 0.9% 상승하며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로 거래되는 금 가격이 다른 통화 기준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비싸져 수요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6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60% 이상으로 높아지며 금값에 부담을 줬다.
국내 금시세는 앞서 3일 장에서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99.99% 순도 1㎏ 금 현물은 1g당 24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9900원(4.14%) 오른 수준이다. 장중 고가는 25만2530원, 저가는 24만827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91만5709g, 거래대금은 약 2300억 원에 달했다.
최근 흐름을 보면 국내 금 가격은 지난달 26일 23만7560원까지 밀린 뒤 27일 23만9300원으로 반등했고 3월 들어 상승 폭을 키우며 24만9000원 대까지 올라섰다.
미니금 99.99% 100g 금 역시 1g당 24만9800원으로 4.13% 상승 마감했다. 거래량은 3만6367g, 거래대금은 약 91억 원이었다. 미니금 가격도 최근 23만8000원 대에서 24만9000원 대로 급등하며 개인 투자자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뉴욕증시는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3%, S&P500지수는 0.94%, 나스닥지수는 1.02% 각각 내렸다. 반면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배럴당 74.56달러로 4.68% 올랐고 브렌트유는 81.46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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