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회 출전하고 싶었는데”…韓 야구에 진심인 ‘류지현호 에이스’ 더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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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회에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하고 싶었는데, 그때 당시엔 소원을 이룰 수 없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더닝은) 지난해 3월 첫 만남부터 기분 좋은 사람이다. 말의 표현도 그렇고, 한국 대표팀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 야구 능력을 모두 동반한 선수"라며 "대표팀에서 만나게 되면 정말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자 얘기했었다. 그런 기대만큼 좋은 투구가 나왔다. 그런 상황에서 투구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 (앞으로 본 대회에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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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회에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하고 싶었는데, 그때 당시엔 소원을 이룰 수 없었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은 한국 야구에 진심이다. 그는 이제 막을 올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류지현호의 선전을 이끌 태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를 8-5로 격파했다. 전날(2일) 한신 타이거스와 3-3으로 비겼던 대표팀은 이로써 공식 평가전을 1승 1무로 마친 채 기분좋게 대회 일정에 돌입하게 됐다.


시작부터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 무네 유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니시카와 료마(우익수 플라이), 구레바야시 고타로(삼진), 오타 료(2루수 땅볼)를 줄줄이 돌려세웠다. 2회말에는 밥 시모어를 중견수 플라이로 이끈 뒤 히로오카 다이시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으나, 나카가와 케이타, 스기사와 류를 각각 유격수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요리했다.
백미는 3회말이었다. 후쿠나카 쇼와 무네를 각각 유격수 땅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김주원(NC 다이노스), 김혜성(LA 다저스)의 실책으로 무사 1, 3루에 몰렸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니시카와(2루수 플라이), 구레바야시(유격수 플라이), 오타(유격수 땅볼)를 모두 범타로 묶으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3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37구에 불과했다.


더닝은 “오늘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 위주의 투구를 하려 집중했다. 또 제가 가진 여러 구종을 섞어서 던지면 잘 먹히지 않을까 그런 작전으로 마운드에 올라갔다”며 “포수 박동원이 저를 잘 리드해 줘 좋은 투구 보여줄 수 있었다. 2회에 타선이 폭발해 대량 득점한 덕분에 큰 부담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9번으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부름을 받은 더닝은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친 우완투수다. 2020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으며, 빅리그 통산 136경기(593.1이닝)에서 28승 32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44를 적어냈다.

이런 더닝은 한국 야구에 진심이다. 왼팔에 ‘같은 피’라는 한국어 문신을 새길 정도. 당초 2023 WBC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려 했으나, 부상으로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더닝은 “2023년 대회에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하고 싶었는데 그때 당시엔 소원을 이룰 수가 없었다. 이번에 이렇게 대표팀에 뽑혀 굉장히 재미있고 설레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두 눈을 반짝였다. 과연 이처럼 한국에 대해 큰 애정을 가지고 있는 더닝은 본 대회에서도 호투하며 류지현호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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