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told] ‘정경호표 마치다 맞춤 수비 전략’ 1차전은 통했다…이제 남은 건 ‘강원 기적의 시나리오’

박진우 기자 2026. 3. 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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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감독의 맞춤 전략이 효과를 봤다.

정경호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 차를 인정하면서도"마치다는 기본을 잘 지키는 팀이고 압박 체계가 잘 잡혀 있다. 선이 굵은 축구와 세밀한 축구를 상황에 맞게 구사한다. 탄탄한 기본기에 피지컬과 압박 강도까지 더해졌다. 이번 경기에서는 그 고민을 보완하기 위한 대응 방식을 준비했다"며 마치다 맞춤 전략을 짰다고 밝혔다.

'맞춤 수비 전략'으로 효과를 본 정경호 감독은 이제 기적의 시나리오를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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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춘천)]

정경호 감독의 맞춤 전략이 효과를 봤다. 이제 기적의 시나리오를 준비할 차례다.

강원FC는 3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에서 마치다 젤비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창단 첫 ACLE 무대에서 16강에 오른 강원. 상대는 마치다. 마치다는 리그 스테이지에서 5승 2무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1위로 일찍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5득점으로 리그 스테이지 최다 득점을 올린 팀이기도 했다. 이미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 1-3 패배의 쓴 맛을 본 강원. 정경호 감독은 만반의 준비를 했다.

당시 마치다는 높이와 피지컬에서 강원을 압도했다. 정경호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 차를 인정하면서도“마치다는 기본을 잘 지키는 팀이고 압박 체계가 잘 잡혀 있다. 선이 굵은 축구와 세밀한 축구를 상황에 맞게 구사한다. 탄탄한 기본기에 피지컬과 압박 강도까지 더해졌다. 이번 경기에서는 그 고민을 보완하기 위한 대응 방식을 준비했다”며 마치다 맞춤 전략을 짰다고 밝혔다.

정경호 감독이 경계한 대로, 마치다는 높이를 활용한 공격을 진행하고자 했다. 197cm에 육박하는 테테 옌기를 전방에 놓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머리를 활용하고자 했지만, 강원은 경합에서 지지 않았다. 이어 중반부터 장점인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공격을 풀기 시작하며, 하프 스페이스까지 진입했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강원은 마치다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0-0 무승부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강원의 ‘짠물 수비’는 여전했다. 마치다는 꾸준하게 세트피스를 활용한 높이 싸움을 걸었지만, 장신 센터백 박호영과 신민하가 투지 넘치는 수비로 공격을 무력화했다. 정경호 감독은 후반 아부달라를 투입하며 막판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다만 경기 종료 직전 아부달라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아쉽게 0-0 무승부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정경호 감독의 ‘맞춤 전략’은 통했다. 197cm에 육박하는 옌기는 박호영의 육탄 방어에 맥을 추리지 못했다. 아울러 상황에 따라 이기혁을 센터백으로 내리며 3백을 형성, 마치다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있는 상황 속, 강원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득점이 터지지 않아 승리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지만, 무실점은 큰 의의가 있었다.

이제 대망의 2차전이 남았다. 8강 진출의 향방을 가를 2차전은 마치다 홈에서 열린다. 결코 쉽지 않은 일본 원정이지만, 강원은 1차전에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맞춤 수비 전략’으로 효과를 본 정경호 감독은 이제 기적의 시나리오를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오는 7일 예정됐던 강원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는 ACLE 16강 일정으로 인해 연기됐다. 2차전이 열리는 10일까지 잠소중한 재정비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지난 시즌 광주FC의 기적에 이어, 이번 시즌 강원의 기적이 탄생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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