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이란 공습에 ‘불똥’…‘제네시스 하이퍼카’ 데뷔 연기

권제인 2026. 3. 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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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 긴장이 확산되면서 이달 카타르에서 개막 예정이던 '2026년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가 결국 연기됐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의 WEC 최고 등급 '하이퍼카 클래스' 데뷔전 역시 미뤄지게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WEC를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은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즌 개막전 '카타르 1812㎞' 개최를 시즌 후반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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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정상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
28일 카타르 개막전 ‘중동사태’로 연기
‘GMR-001’ 이탈리아 이몰라 레이스 첫 출전
제네시스가 지난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공개한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은 WEC에서 GMR-001 하이퍼카를 첫 출전시킬 계획이다. [제네시스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 긴장이 확산되면서 이달 카타르에서 개막 예정이던 ‘2026년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가 결국 연기됐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의 WEC 최고 등급 ‘하이퍼카 클래스’ 데뷔전 역시 미뤄지게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WEC를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은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즌 개막전 ‘카타르 1812㎞’ 개최를 시즌 후반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현지시간 기준 22~23일 공식 테스트 세션인 ‘프롤로그’를 진행한 뒤 28일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중동 정세 악화에 따라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6 WEC 시즌의 첫 번째 라운드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에서 열리는 이몰라 6시간 레이스로 변경됐다. 이몰라 6시간 레이스는 카타르 1812㎞를 마친 뒤 두 번째 레이스로 예정돼 있었다.

모하메드 벤 술라옘 FIA 회장은 “FIA는 항상 우리 커뮤니티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FIA WEC의 개막전인 카타르 1812㎞ 레이스는 많은 팬, 드라이버, 팀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우리는 모든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올해 시즌 후반에 레이스를 다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EC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 결정은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예정됐던 포뮬러원(F1) 피렐리 타이어 테스트가 안전 문제로 취소되는 등 모터스포츠 행사에 직접적인 영향이 나타난 바 있다.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뿐 아니라 UAE, 카타르 등 인접 국가 공역까지 항공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현지에 체류 중인 드라이버와 팀 관계자, 차량 및 장비 이동이 제한되고 있으며, 해외에서의 입국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대규모 장비와 인력 이동이 필수적인 모터스포츠 특성상 정상적인 대회 운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 연기로 인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의 하이퍼카 클래스 데뷔도 미뤄지게 됐다. 하이퍼카는 WEC 최상위 클래스다. 제조사가 직접 설계·개발한 레이스 전용 프로토타입 차량으로 경쟁하는 부문으로, 토요타, 페라리, BMW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중심이 돼 기술력을 겨룬다. 우승 시 내구성·하이브리드 시스템·공력 설계 등 종합 기술력을 입증하며 브랜드 가치를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는 무대로 평가된다.

F1이 단거리 속도를 겨루는 무대라면, WEC는 장시간 레이스를 통해 내구성과 기술 완성도를 입증하는 무대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입증할 수 있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이번 연기는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원년 전략에도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제네시스는 이번 WEC 출전을 위해 ‘GMR-001 하이퍼카’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레이싱 행보를 예고했다. 해당 차량을 앞세워 2026년 WEC에 출전하고, 2027년부터는 북미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 위치한 아메론 호텔에 전시된 ‘GMR-001 하이퍼카’와 ‘GV60 마그마’. [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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