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통과 유조선, 미군이 호위할 것…보험·보증도 제공”

최승진 특파원(sjchoi@mk.co.kr) 2026. 3. 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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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미 해군의 군사적 보호에 나설 수 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에너지를 운송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미국 정부기관의 보증·보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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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기관에 해상보험 제공 지시
들썩이는 에너지값 안정위한 조치
“에너지 자유로운 흐름 보장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프레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EPA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미 해군의 군사적 보호에 나설 수 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에너지를 운송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미국 정부기관의 보증·보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즉시 효력을 발휘해,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에 걸프 지역을 통과하는 모든 해운, 특히 에너지 운송에 대해 정치적 위험 보험·보증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도록 지시했다”며 “이는 모든 해운사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로의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는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를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군사적 긴장으로 국제 에너지 운송이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 이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침몰시키겠다고 위협하는 등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운 보험사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보험료를 인상하거나 아예 보험 적용을 취소하는 등 에너지 운송이 마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이미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달러 올랐고,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갤런당 평균 소매판매 가격이 3달러를 넘어섰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같은 연료가격 급등을 두고 보고 있을 수 없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필요한 경우’ 유조선 호송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보험·보증과 같은 조치에도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과 백악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백악관에서 국제 유가와 관련해 “잠시동안 유가가 조금 높을 수는 있겠지만, 이 일이 끝나자마자 유가는 내려갈 것이고, 심지어 이전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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