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권경원, ‘PK 선방’ 김정훈에게...“밥이고 커피고 다 사줘야죠”

정지훈 기자 2026. 3. 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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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원이 자신의 실책을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준 김정훈에게 밥을 사줄 거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순식간에 실점의 빌미를 만들게 된 권경원이었지만, 골키퍼 김정훈이 환상적인 선방으로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실점을 면했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권경원은 "많이 믿고 의지하고 있으니까, 다치지 말고 같이 안양의 후방을 든든하게 막자고 얘기하고 싶다. 밥도 사주고, 커피도 사주고, 다 사줘야겠다"라며 선방에 대한 보답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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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한슬(대전)]

권경원이 자신의 실책을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준 김정훈에게 밥을 사줄 거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FC안양은 2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리그 8위를 차지하며 잔류에 성공했던 안양은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대전을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후반 막판 가슴을 쓸어내린 안양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권경원과 디오고가 공중볼 경합하는 과정에서 디오고가 쓰러졌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끝에 페널티킥(PK)이 선언되었다.

순식간에 실점의 빌미를 만들게 된 권경원이었지만, 골키퍼 김정훈이 환상적인 선방으로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실점을 면했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권경원의 입장에서는 마치 ‘생명의 은인’과도 같았던 선방이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난 권경원은 선방 당시 감정을 묻는 질문에 “‘살았다’가 먼저였던 것 같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또한 “(김)정훈이 선방 능력은 워낙 잘 알고 있었다. (김)동진이가 저한테 와서 ‘정훈이가 무조건 막아줄 것 같다’ 이야기하더라. 그래서 ‘정훈이를 믿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잘 막아줬다”라며 김정훈에 대한 믿음이 있었음을 언급했다.

이어 권경원은 "대전 입장에서는 페널티킥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반대로 나는 페널티킥이 아닐 것으로 봤지만 다 심판 선생님들이 판단하신 것 아닌가. 잘 설명해 주셔서 금방 받아들였다"면서 "사실 그 상황이 나였는지 (김)영찬이었는지 잘 몰랐다. 영찬이도 계속 본인은 반칙이 아니라고 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앞서 김정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권경원에 대해 “저를 가장 잘 챙겨주는 형이다. 밥도 잘 사주는데, 경원이 형이 그 덕을 본 것 같다”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권경원은 이를 듣고 “올 시즌은 많이 막아줘야 될 것 같아 더 자주 사줄 생각이다”라며 재치 있게 답변했다.

자신의 실수를 만회해준 김정훈에게 한 마디를 남긴 권경원이다. 권경원은 “많이 믿고 의지하고 있으니까, 다치지 말고 같이 안양의 후방을 든든하게 막자고 얘기하고 싶다. 밥도 사주고, 커피도 사주고, 다 사줘야겠다”라며 선방에 대한 보답을 약속했다.

안양은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도전하는 입장이다. 그만큼 우승 후보 대전을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낸 것은 값지지만, 아직 100% 경기력이 나오지는 않았다. 권경원 역시 “(전지훈련 때와 비교해) 저희가 100%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대전이 강팀인 것은 확실하지만, 우리 팀 선수들이 비기러 온 것은 아니다. 모두 이기러 왔고, 이기고 싶어 했고, 끝까지 이기려 노력했다. ‘1-1이라 다행이다’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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