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핑기구, '2025년 도핑검사연보' 공개…검사량 36%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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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25년 도핑(약물) 검사 실적 통계를 공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국경을 봉쇄하면서 정상적인 도핑 검사에 응하지 않았던 북한이 국제대회 참가 확대를 앞두고 정상 국가 이미지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4일 제기된다.
북한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기간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방문 검사 등 국제 기준의 도핑 테스트를 받지 않아 WADA로부터 '도핑 규정 위반국'으로 지정돼 국제대회에서 인공기 게양 금지 등 각종 규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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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2026년 전국 겨울철 체육경기대회가 개막했다"며 "개막식이 4일 삼지연시의 백두산지구체육촌 빙상호케이(하키)경기관에서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4/NEWS1/20260304060141388dzia.jpg)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2025년 도핑(약물) 검사 실적 통계를 공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국경을 봉쇄하면서 정상적인 도핑 검사에 응하지 않았던 북한이 국제대회 참가 확대를 앞두고 정상 국가 이미지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4일 제기된다.
북한 반도핑기구(도핑 방지 기구) 홈페이지는 작년 한 해 동안 종목별 선수들의 도핑 검사 통계를 담은 자료인 '2025년 도핑검사 연보'를 최근 게재했다. 이 자료는 올해 1월 중앙통계국 문건 제3호에 따라 검열 승인을 통해 공개됐다고 한다.
2025년 북한 반도핑기구는 110차례 검사에서 352명을 대상으로 413건의 시료를 확보했다. 이는 2024년(81차례·269명·320건)과 비교해 검사 횟수는 36.8%, 대상 인원은 30.9%, 시료는 29.1% 늘어난 수치다.
확보한 413건의 시료 중 소변 시료는 352건, 혈액 시료는 61건이다. 특성별 검사 건수는 △적혈구생성 자극인자 61건 △성장호르몬 방출인자 52건 △성장호르몬 52건 △선수생물여권 9건 등으로 집계됐다.
스포츠 종목별 도핑 검사 건수에서는 역도가 74건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는 레슬링이 53건으로 뒤를 이었다. 작년에는 검사 종목에 없었던 조정, 정구(소프트 테니스), 송구(핸드볼), 농구, 스키 등 5개 종목 추가되기도 했다.

검사 대상 종목도 늘어났다. 기존 '스케트'(스케이트) 카테고리의 세부 종목에는 '휘거'(피겨) 만 있었지만, 이제는 '빙상' 카테고리를 만들고 그 안에 '휘거'(피겨), '짧은 주로 속도 빙상'(쇼트트랙), '속도 빙상'(스피드스케이팅)으로 나누는 등 종목 분류가 세분화된 모습도 확인됐다.
북한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기간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방문 검사 등 국제 기준의 도핑 테스트를 받지 않아 WADA로부터 '도핑 규정 위반국'으로 지정돼 국제대회에서 인공기 게양 금지 등 각종 규제를 받았다.
그러다 코로나19 봉쇄를 풀면서 WADA 검사관들의 방북을 허용했고, 지난 2024년 1월 도핑 준수국으로 복귀했다. 작년 2월엔 북한 반도핑기구의 공식 홈페이지도 개설하면서 국제 규범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세계도핑방지규약(WADC)에 따라 국가별 도핑 방지 기구는 관할권 내의 선수들에게 도핑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또 최근에는 효율적·전략적인 도핑검사를 위해 특정 대회 및 시즌 기간 외에도 검사를 불시에 실시해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제공하고 도핑을 억제하고 있다.
다만 프로스포츠의 경우 정규 시즌 전체 기간이 대회(경기) 기간 중으로, 도핑 유혹이 잦음을 이유로 경기 중 검사를 우선순위로 두어야 한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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