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고 스트라이커는 누구? 호나우두, 홀란, 레반도프스키

김세훈 기자 2026. 3. 4.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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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호나우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해리 케인, 엘링 홀란, 티에리 앙리. BBC

21세기 최고 스트라이커는 누구일까. 영국 BBC가 ‘21세기 최고의 센터포워드 톱10’을 조명하며 호나우두(브라질), 엘링 홀란(노르웨이), 해리 케인(잉글랜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티에리 앙리(프랑스),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카림 벤제마(프랑스),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등을 주요 후보군으로 제시했다.

호나우두는 10대 시절 PSV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으로 연이어 이적했다. 그는 23세 이전에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A매치 포함 200골 이상을 기록했다. 2000년 무릎 부상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2002 한일월드컵에서 6경기 8골로 브라질 우승을 이끌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결승전 멀티골과 득점왕은 그의 상징적 장면으로 남아 있다.

전형적 스트라이커의 기준에 가장 근접한 현역 선수로는 홀란이 꼽힌다. 맨체스터 시티를 중심으로 도르트문트,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한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당 1골에 가까운 기록을 남기며 페널티지역 내 결정력에서 독보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과 함께 ‘박스 안의 파괴력’을 상징하는 공격수로 평가된다.

지속성과 꾸준함에서는 레반도프스키가 거론된다.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를 거치며 10년 넘게 시즌 30골 이상을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다수의 리그 타이틀을 수확했다. 단순한 마무리를 넘어 연계와 도움 능력까지 갖춘 전방 자원으로 분류된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이적 후 우승을 경험하며 ‘무관’에 대한 평가를 보완했다. 개인 통산 500골을 돌파했고, 잉글랜드 대표팀과 클럽에서 모두 득점 기록을 경신 중이다. 포스트 플레이와 패싱 능력을 겸비한 ‘플레이메이킹형 9번’으로 진화했다는 분석이다.

수아레스는 아약스와 리버풀을 거쳐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에도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투지와 공간 창출 능력, 예측 불가한 결정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벤제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조력자에서 주역으로 전환한 사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5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2022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600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전술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2000년 이후 유럽 5대 리그에서 최정상급 공격수들이 경기당 평균 몇 골을 넣었는지를 보여준다. 엘링 홀란이 약 0.85골로 가장 높고, 메시와 음바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반도프스키가 그 뒤를 잇는다. 일반적으로 경기당 0.6골만 넘어도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다. BBC

앙리는 아스널에서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한 공격수다. 빠른 스피드와 침투, 골 결정력을 앞세워 구단 통산 최다 득점자로 남았고,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월드컵과 유로 우승을 경험했다. 드로그바는 첼시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인물로, 결승전과 빅매치에서의 영향력으로 평가를 받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5개 리그에서 12차례 리그에서 우승했고, 화려한 개인기와 강한 존재감으로 독자적 영역을 구축했다. 클로제는 월드컵 통산 16골로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며 국제무대 성과를 강조하는 평가를 받는다.

2000년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개인 통산 득점 순위를 보여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약 140골로 1위이며, 메시가 뒤를 잇고 레반도프스키와 벤제마가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최고 수준의 무대인 만큼, 이 기록은 단순한 득점 수를 넘어 선수의 빅매치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BBC

BBC는 “결국 논쟁은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며 “순수한 득점 수치, 빅토너먼트 영향력, 팀 기여도, 전술적 다면성 등 평가 지표는 다양하다”고 전했다. BBC는 “리오넬 메시와 호날두는 21세기 득점 지표를 재정의한 인물들이지만, 전통적 의미의 ‘최전방 9번’과는 역할이 다르다”며 이번 분석에서 그들을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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