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가구도 다 갖췄네”… 호텔 보다 싼 단기 임대, 외국인 직원 숙소로 인기

글로벌 대기업인 A사 한국지사는 최근 단기임대 운영 전문기업인 블루그라운드코리아를 급하게 찾았다. 장기 출장차 서울에 오는 외국인 직원들을 위한 숙소로 40~50실이 필요해서다. 위치는 서울 서부권과 여의도 일대로 방과 거실이 분리된 이른바 원 베드룸 타입을 희망하고 월 임대료는 300만~400만원대를 생각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평균3개월 이상 체류하는 직원들 입장에서 호텔은 너무 비싸고 불편하다”면서 “제대로 된 주거 서비스와 운영 품질을 제공하는 곳이 필요해 블루그라운드코리아를 찾았다”고 했다. 블루그라운드는 글로벌 70여개 도시에서 레지던스 7만여실을 운영하는 선두 기업이다.
최근 한국을 찾는 국내외 기업의 외국인 직원을 위한 숙소용 단기임대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체류 기간이 평균 3개월이 넘는 외국계 기업 임직원과 프로젝트 파견 인력이 핵심 수요층이다. 이들은 가구·가전 완비 형태로 제공하는 이른바 ‘풀 퍼니시드’ 공간을 찾는다.
외국인을 위한 풀 퍼니시드 단기임대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곳이 블루그라운드코리아다. 서울 진출 약 반 년 만에 강남·여의도·광화문 등 핵심 업무지구에 26개 지점을 열었다. 입주자 90%는 외국인이며 대부분 다국적 기업 임직원과 주재원이다. 평균 계약기간은 4~5개월, 가동률도 90% 수준이다.
기업들이 블루그라운드코리아 같은 단기임대를 찾는 이유는 비용과 관리 효율성에 있다. 호텔 대비 임차료가 20~30% 가량 저렴하면서도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보증금도 1개월치만 내고 가구·가전 구입도 필요없다. 계약 중도 해지 부담 역시 없다. 단기 프로젝트 인력 숙소로 활용하기에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정을용 블루그라운드코리아 대표는 “기업 고객은 외국인 눈높이에 맞춘 인테리어와 주거 품질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블루그라운드코리아는 지난달 말 국내 최대 리로케이션 기업 에이펙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거 탐색부터 계약, 이사, 비자·체류 행정까지 지원하는 B2B 주거 솔루션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루이비통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숙소 임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개인과 시행사 운영 위탁 문의도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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