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車 매매 10년 만에 매출 100배 달성

김강한 기자 2026. 3. 4. 00: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헬로, 프런티어] ‘차봇모빌리티’ 강병희 부대표
강병희 차봇모빌리티 최고운영책임자(COO). /장경식 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 거래의 15%는 온라인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산된다. 자동차를 온라인으로 사고파는 시대로 이미 들어선 것이다.

이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업체는 올해 창업 10년째를 맞은 스타트업 ‘차봇모빌리티’다. 차봇모빌리티는 국내 오토 커머스 플랫폼 중 가장 많은 누적 22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본지와 만난 강병희 차봇모빌리티 COO(최고운영책임자·부대표)는 “신차 구매부터 중고차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차봇모빌리티는 전국에 있는 자동차 판매 사원과 연계한 신차·중고차 구매 중개, 보험 상품 비교·추천, 금융 상품 비교·추천, 차량 정비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6년 창업 첫해 매출이 4억원이었지만 지난해 매출은 400억여 원을 기록했다. 10년 만에 매출이 100배 성장한 것이다. 대표 1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120명으로 직원이 늘었다. 빠른 성장 비결 중 하나는 젊은 세대의 높은 이용률이다. 강 COO는 “지금까지 차봇모빌리티를 이용한 소비자 230만명 가운데 30~40대 비율이 80%에 달한다”고 했다.

또 다른 성공 요인은 투명한 정보 공개다. 강 COO는 “요즘 소비자들은 실시간으로 보험 최저가가 어떻게 되는지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서 “데이터가 모두 공개돼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맞는 보험·금융 상품 등을 추천해야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에게 유리한 데이터를 투명하게 제공하면서 신뢰를 얻었다는 것이다.

차봇모빌리티는 중고차 판매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문제 해결에도 나섰다. 강 COO는 “최근 토스페이먼츠와 손잡고 중고차 거래 전용 금융 설루션 ‘차봇페이’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관행적으로 현금 결제만 받았는데, 카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만든 것이다. 강 COO는 “침수차나 사고 이력이 있는 차량을 멀쩡한 차로 속여서 파는 일을 막기 위해 차량 검수 전문가와 함께 차량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준비하고 있다”면서 “연간 120만~140만대가 거래되는 중고차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차봇모빌리티는 해외 진출도 시작했다. 몽골에서 가장 먼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강 COO는 “몽골의 도로 체계는 한국과 유사한데 현지 중고차 95% 중 80%는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일본 차량이어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했다. 일본 차량이 몽골 교통 인프라에 적합하지 않은 면이 있어 한국 중고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차봇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몽골에 중고차를 처음 수출했다. 강 COO는 “몽골뿐 아니라 미국, 호주 등으로 계속 진출할 계획”이라며 “보험, 차량 판매, 사후 관리 등 각 사업 분야별로 현지에 적합한 서비스부터 출시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