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쇼크 국힘 ‘단체장 조기사퇴’ 요구 파장

이정호 2026. 3. 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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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3개월 여 앞두고 당소속 현직 광역·기초단체장들에게 조기 사퇴 후 예비후보 등록을 공개 요청하면서 강원 보수 진영 내부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3일 SNS를 통해 "더 이른 시점에 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로 등록해 사즉생의 각오로 현장 속으로 들어가 주시는 것도 적극 고려해 달라"고 6·3 지방선거를 준비 중인 현직 광역·기초 자치단체장들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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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원장, 예비후보 등록 촉구
김 지사·도내 10개 단체장 대상
현역 이점 포기·행정 공백 우려
보수 진영 안팎 “현장 고충 몰라”
▲ 투표도장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3개월 여 앞두고 당소속 현직 광역·기초단체장들에게 조기 사퇴 후 예비후보 등록을 공개 요청하면서 강원 보수 진영 내부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사실상, ‘현역 프리미엄’까지 내려놓으라는 주문이어서 도내 다수당인 국민의힘 단체장들의 셈법이 복잡해지는 분위기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3일 SNS를 통해 “더 이른 시점에 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로 등록해 사즉생의 각오로 현장 속으로 들어가 주시는 것도 적극 고려해 달라”고 6·3 지방선거를 준비 중인 현직 광역·기초 자치단체장들에게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은 평상시 정치가 아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헌신과 희생이 필요한 시간”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계산이 아니라 결단이며, 안정보다 투지”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강원도는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14개 시·군 단체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이 가운데 3선 연임 제한으로 불출마하는 동해·철원·화천·양양을 제외하면 김 지사와 10개 단체장이 이번 권고의 직접 대상이다. 특히 당 지지율 최저치 쇼크 상황 속에서 ‘인물 경쟁력’에 기댄 전략이 거론되는 만큼, 공관위의 이번 권고는 현역 단체장들에게는 ‘당이 현장을 모른 채 부담만 준다’라는 볼맨 소리가 나올만 하다.

도내 단체장들과 보수진영 반응도 일단은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익명을 요청한 A단체장은 “단체장이 없어도 행정은 돌아가겠지만, 재난 상황 같은 현장에서 지휘하는 사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며 현역들의 선제적 예비후보 등록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솔직히 당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현역프리미엄을 놓으라는 요청이 이해되지 않는다”라며 불편한 속내를 보였다. B단체장은 “당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권고라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니다”고 여지를 남겼다.

지역 보수진영 안팎에서는 “당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현역 프리미엄까지 포기하는 것이 과연 실효성이 있느냐”는 회의론도 나온다.

현직 단체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할 경우 직무가 정지되고 부단체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선거사무소 설치와 명함 배부 등 제한된 선거운동은 가능하지만, 행정 공백 논란은 피하기 어렵다. 여기에 봄철 대형 산불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공백에 따른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오는 5일부터 6·3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지역구·비례 포함) 전 분야다.

접수 기간은 △광역·기초단체장 3월 5~8일 △광역의원 5~10일 △기초의원 5~11일이다. 후보자 심사는 3월 9~20일, 경선은 3월 26일~4월 9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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