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전쟁 격화에 뉴욕증시 급락

염현석 기자 2026. 3. 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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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S&P500·나스닥 1% 대 하락
국제유가 8% 이상 급등…인플레 재점화 우려
엔비디아 2% 넘게 하락 중
블랙스톤, 17억달러 순유출 보도에 7% 넘게 급락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3일 오전 9시40분(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 급락하고 있다. S&P500 지수는 1.57%, 나스닥 지수는 1.8% 하락하며 전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월가가 전날 ‘지정학 리스크는 단기 충격에 그친다’는 과거 공식을 적용해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가 급반전된 것이다.

국제유가는 다시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8.3% 급등하며 배럴당 84달러를 돌파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 가까이 오르며 77달러를 돌파했다. 전날 각각 6% 급등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의 상승세다.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통과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밝힌 점이 불안을 키웠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미 국채금리를 끌어올렸다.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된 상황에서 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차질 소식에 이틀 새 70% 급등했다.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장 시작과 동시에 각각 2% 넘게 하락 중이다. 블랙스톤은 1분기 사모대출 펀드에서 17억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는 보도에 7% 넘게 급락 중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