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원대 캐나다 잠수함사업, 韓·獨 6척씩 분할 발주도 검토”…현지매체 보도

정충신 선임기자 2026. 3. 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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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t급 디젤 잠수함 12척 도입을 포함한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기 초계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이 한국(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TKMS)의 치열한 경쟁으로 치닫는 가운데 한국과 독일이 절반씩 나눠 발주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매체 보도가 나왔다.

TKMS와 한화오션은 잠수함 수주와 연계해 각각 수백억 달러 규모의 산업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캐나다에 러브콜을 보냈는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분할 발주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떠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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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현지매체 글로브앤메일 입찰 참여 정부 관계자 인용보도
4월초 최종 결정…“분할 발주, 부품 조달과 정비 체계 복잡성 키워” 부정적 견해도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이 지난달 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3000t급 디젤 잠수함 12척 도입을 포함한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기 초계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이 한국(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TKMS)의 치열한 경쟁으로 치닫는 가운데 한국과 독일이 절반씩 나눠 발주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매체 보도가 나왔다.

발주 방안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르면 4월 초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매체인 글로브앤메일은 입찰에 참여한 캐나다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독일과 한국 업체를 잠수함 프로젝트에 동시에 선정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측 모두 2일 마감 시한에 맞춰 CPSP 사업의 최종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글로브앤메일은 캐나다 정부가 오는 4월4일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기존 영국이 제작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할 3000t 급 신형 디젤잠수함을 최대 12척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건조비용과 유지·보수·정비(MRO) 비용을 모두 합쳐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 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최종 후보에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와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TKMS는 독일·노르웨이가 공동 개발한 212CD급을, 한화오션은 KSS-Ⅲ 배치Ⅱ급(장보고-Ⅲ)을 제안했다.

TKMS와 한화오션은 잠수함 수주와 연계해 각각 수백억 달러 규모의 산업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캐나다에 러브콜을 보냈는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분할 발주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떠오른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대서양 연안에 TKMS의 212CD급 6척을, 태평양 연안에는 한화오션의 장보고-Ⅲ 배치Ⅱ 6척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태평양에 투입할 전력은 인도·태평양 지역 작전 투입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일부 잠수함을 이미 건조해 운용하고 추가 건조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032년 첫 인도에 이어 2035년까지 5척을 인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KMS는 2035년 이전에야 첫 인도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대신 TKMS는 독일과 캐나다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라며 잠수함 기술 호환을 앞세웠다. 다만 글로브앤메일은 분할 발주가 부품 조달과 정비 체계 복잡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전문가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마크 카니 총리도 지난해 9월23일 미국 뉴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단일 함대가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며 신중론을 내비치기도 했다. 글로브앤메일은 “잠수함 강국 독일과 경쟁하는 한국이 캐나다 잠수함 계약 일부라도 수주한다면 글로벌 무기 시장에서 주요 업체로 발돋움하는 데 있어 전략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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