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러더스 M&A 후… 파라마운트 뚝심, 넷플릭스 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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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를 품에 안았다.
파라마운트는 지난해 12월부터 넷플릭스와 워너브러더스 간 합의를 깨기 위해 수많은 제안을 던져왔다.
워너브러더스는 넷플릭스에 인수액을 늘릴 의향이 있는지, 파라마운트가 더 나은 조건을 제안할 수 있는지 검토하며 협상을 재개했고, 이번엔 넷플릭스가 발을 뺐다.
다음날인 27일, 워너브러더스가 파라마운트의 계약서에 서명하며 1100억 달러(159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거래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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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워너 인수에 성공
적대적 인수 카드로 승부 뒤집어
합병 OTT 플랫폼 출시 계획 발표
넷플릭스에 견줄 만한 OTT 탄생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를 품에 안았다. 두 회사는 2월 27일(현지시간) 1100억 달러(159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인수·합병(M&A) 계약을 맺었다. 파라마운트로선 기적 같은 역전극을 일궈낸 셈이다.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워너브러더스는 사실상 넷플릭스와 합의를 마친 상태였다. 과연 '파라마운트-워너브러더스'는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까.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의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와 통합한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3/thescoop1/20260303221202248pwhh.jpg)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과의 콘퍼런스 콜에서 "파라마운트플러스와 HBO 맥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합병할 것"이라며 "해리포터부터 탑건, 스타트렉, 루니툰, 왕좌의 게임, 옐로스톤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프랜차이즈를 한곳에 보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역전극 이끈 카드 = 파라마운트로선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워너브러더스와 넷플릭스간 인수·합병(M&A)이 확정적이었기 때문이다. 공고했던 판을 뒤집은 건 파라마운트가 꺼내든 '적대적 M&A 카드'였다.
파라마운트는 지난해 12월부터 넷플릭스와 워너브러더스 간 합의를 깨기 위해 수많은 제안을 던져왔다. 12월 8일엔 넷플릭스가 지급하기로 한 주당 27.75달러보다 2.25달러 높은 주당 30달러를 제안했다.
그 이후에도 넷플릭스와의 계약 파기 시 위약금 28억 달러 선지급, 주주들에게 추가 보상 등 다양한 조건을 내걸었다. 2월 23일엔 30달러에서 1달러 높인 주당 31달러까지 제시했다.
그러자 워너브러더스 이사진이 움직였다. 워너브러더스는 넷플릭스에 인수액을 늘릴 의향이 있는지, 파라마운트가 더 나은 조건을 제안할 수 있는지 검토하며 협상을 재개했고, 이번엔 넷플릭스가 발을 뺐다.
2월 26일 테드 서랜도스,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워너브러더스 인수 가격이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며 "인수가를 높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27일, 워너브러더스가 파라마운트의 계약서에 서명하며 1100억 달러(159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거래가 성사됐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3/thescoop1/20260303221203535kley.png)
양사의 M&A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반독점 규제당국의 심사를 거쳐 마무리된다. 로이터통신은 "파라마운트는 EU 규제당국의 심사는 쉽게 통과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EU 집행위원회는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어갈 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데, 워너브러더스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20% 이하"라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의 규제 당국 심사는 커다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주州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상원의원은 2월 26일 "넷플릭스에 적용한 원칙은 파라마운트에도 똑같이 적용한다"며 "최고 수준의 엄격함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도 같은 날 "양사의 인수 문제를 조사 중"이라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서영 더스쿠프 기자
syvho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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