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서지 않고 싸운 강원FC…사우디행 확률은 여전히 50:50

한규빈 2026. 3. 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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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아시아 무대에서 리그 스테이지 통과에 성공, 파이널 스테이지를 향한 도전에 나선 강원FC가 물러서지 않고 용맹한 승부를 펼쳤다.

강원FC는 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에서 열린 FC 마치다 젤비아와 2025-202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에서 득점과 실점 모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FC 마치다 젤비아가 리그 스테이지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한 팀인 만큼 우선 안정적인 수비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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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마치다 젤비아와 16강 1차전 0-0 무승부
오는 10일 2차전서 8강 진출 최종 결판
▲ 강원FC 아부달라가 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에서 열린 FC 마치다 젤비아와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 1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창단 첫 아시아 무대에서 리그 스테이지 통과에 성공, 파이널 스테이지를 향한 도전에 나선 강원FC가 물러서지 않고 용맹한 승부를 펼쳤다. 무득점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무실점으로 균형을 유지했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의미가 크다.

강원FC는 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에서 열린 FC 마치다 젤비아와 2025-202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에서 득점과 실점 모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ACLE 16강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차전과 2차전 스코어를 합산해 승부를 가린다. 이에 따라 강원FC는 오는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 마치다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지는 2차전에서 8강 진출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 강원FC 강준혁이 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에서 열린 FC 마치다 젤비아와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 1차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경호 감독은 공식적으로는 4-4-2 포메이션을 제출했지만 실제로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FC 마치다 젤비아가 리그 스테이지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한 팀인 만큼 우선 안정적인 수비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해석됐다.

박상혁과 고영준이 최전방에 섰고 이승원과 서민우, 모재현이 중원을 지켰다. 강준혁과 송준석이 양 측면을 책임졌고 이기혁과 박호영, 신민하가 스리백을 구축했다. 수문장으로는 박청효가 낙점됐다.

강원은 전반 내내 웅크려 있었지만 상대의 공세를 버텨내는데 성공했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상호의 발리슛은 골대를 빗겨나갔고, 8분 뒤에는 나상호의 돌파를 이기혁이 태클로 저지했다. 이어 전반 20분에는 오카무라 다이하치의 헤더를 박청효 골키퍼가 잡아냈다.

탄탄한 수비를 구축한 강원은 반격을 노렸다. 전반 26분 송준석이 중원에서 상대의 소유권을 뺏은 뒤 드리블 이후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4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나카무라 호타카의 세컨볼 슈팅을 박청효 골키퍼가 발로 막아내며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 강원FC 이기혁과 박호영이 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에서 열린 FC 마치다 젤비아와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 1차전에서 경합을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세를 올렸다. 특히 후반 15분 박상혁을 대신해 아부달라, 후반 26분 고영준과 모재현을 빼고 강윤구와 김대원을 투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상대 골문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후반 25분 이기혁이 후방에서 띄워서 투입한 패스를 받은 아부달라의 슈팅은 높이 떴고, 2분 뒤 아부달라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가슴으로 잡아놓은 뒤 시도한 터닝슛은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이어 후반 42분 강준혁이 역습 상황에서 김대원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연결해 아부달라가 시도한 중거리슛은 골대를 강타하며 끝내 무승부로 종료됐다.

정경호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흘 간격 경기라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며 “상대는 리그 스테이지에서 선두이자 최다 득점 팀이었다. 맞춤 전술로 잘 대응한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어 “8강 진출은 당연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도전하는 팀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분명하다”며 “16강 진출만으로도 대단한 일인데 8강 도전에는 더 큰 응원이 필요하다. 우리 선수들도 좋은 태도와 마인드, 문화를 통해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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