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하룻밤 공습에 1.1조 쏟아부었다…美 ‘에픽 퓨리’ 압도적 청구서[미-이란 전쟁]

문영규 2026. 3. 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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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전략폭격기 [미국 중부사령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국이 이란에 대해 ‘에픽 퓨리’ 작전을 실행하며 공격 개시 후 24시간 동안 8억 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지출했다는 추산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알자지라 방송,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 공격 개시 하루 동안 쓴 돈은 한 해 국방예산의 약 0.1%인 7억7900만달러(약 1조1423억원)에 이르고 2023년 이후 중동 분쟁에만 최대 337억7000만달러(약 49조5271억원)를 쏟아부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에픽 퓨리 작전에는 공군, 해군, 지상군 및 미사일 방어 부대를 아우르는 20개 이상의 무기 체계가 동원됐다.

B-2 전략폭격기 [미 중부사령부]

미 공군은 B-1 폭격기와 주요 핵 및 군사 기반 시설 공격에 사용한 B-2 스텔스 폭격기,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 라이트닝 II, F-22 랩터 등을 출격시켰다.

B-2는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4대가 논스톱으로 적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 폭격기 운용에만 하루 3020만달러(약 443억원)가 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밖에 F-15 스트라이크이글, F-16 파이팅 팰컨, F/A-18 슈퍼 호넷, A-10 썬더볼트 공격기 등 여러 전투기도 공격에 참여했다.

[미 중부사령부]

지난해와 올해 미 국방부 예산 요청 자료에 따른 비행 시간, 유지 보수 비용, 무기 조달 비용을 기준으로 추산하면 이같은 출격에는 약 2억7134만달러(약 3979억원)가 소요된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은 전자 공격 및 적 방공망 제압에 사용한 EA-18G 그롤러, 지휘·통제에 필요한 공중 조기경보 및 통제기(AWACS)를 운용했고 MQ-9 리퍼 드론,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RC-135 정찰기, 공중 급유기 등이 작전에 포함됐을 것으로 감안하면 4억2357만달러(약 6211억원)가 들었다.

미군 항공모함 전단인 USS 에이브러햄 링컨과 USS 제럴드 R. 포드도 공격에 참여했는데 항공모함과 구축함, 연안전투함 등을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하루 약 1500만 달러로 추산된다.

미 구축함에서 발사되는 토마호크 미사일 [AFP]

이번 작전에선 해군이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200발의 미사일이 발사됐을 경우 든 비용은 3억4040만달러(약 499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에 쏟아부은 비용, 약 2년 간 50조원…비용 더 늘어날 것

전문가들은 미국의 전쟁비용이 정확하지 않으며 향후 전황이 장기화할 경우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작전에서도 하루 추정 비용에 더해 항공기 재배치와 12척 이상의 해군 함정 배치, 지역 자산 동원 등을 포함, 전력 증강에 추가로 6억3000만달러가 더 들었을 것으로 알자지라는 분석했다.

[로이터]

매체는 “진행 중인 군사 작전의 총비용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며 전문가를 인용,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지 단정하기 이르다고 판단했다.

크리스토퍼 프레블 스팀슨 센터 선임 연구원은 “국방부가 해당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라며 “여러 변수가 존재하며, 개별 무기의 비용, 작전 비용, 해군 작전 비용 등을 추측해 보는 것”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중동 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은 이보다 더 막대하다.

미 브라운 대학교의 2025년 전쟁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23년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에 약 217억 달러의 군사 원조를 제공했다.

미국은 예멘, 이란을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작전을 벌여 96억5000만~120억7000만달러를 지원했을 것이란 추산이다.

중동 분쟁 지출을 모두 합하면 313억5000만~337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국방예산만 1조 달러에 달해 이같은 지출이 지속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지만,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같은 무기들의 재고 부족은 향후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중부사령부]

프레블 연구원은 “미국은 1조 달러의 국방 예산을 보유하고 있어 비용 면에선 지속 가능하다. 1조5000억달러까지 증액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도 “문제는 미국이 보유한 요격미사일의 재고량이고 몇 주 이상 지속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일부는 러시아 공습 대응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보내질 예정이었다며 “패트리어트와 같은 미사일은 매우 복잡해 하루 수백, 수천개씩 마구 찍어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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