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 반도 전역 타격권…카타르, 이란 전투기 격추 ‘맞대응’

김개형 2026. 3. 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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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주변의 걸프 국가들도 전쟁에 휘말린 상황입니다.

오늘은 사우디 주재 미국대사관까지 공격받으면서, 아라비아반도 전역이 이란의 타격권에 들어가 있습니다.

카타르는 이란 전투기를 격추시키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두바이로 갑니다.

김개형 특파원! 뒤로 보이는 바다가 이란과 맞닿은 페르시아만이죠?

[기자]

예, 페르시아만 건너편에 이란이 있습니다.

이란 남부까지 거리가 약 250km입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길어도 10분이면 이곳에 도달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를 노린 발사체가 요격됐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걸프해 연안 뿐 아니라 사우디 내륙까지 공격당했습니다.

사우디 충격이 크겠습니다.

[기자]

예, 현지 시각 오늘 오전,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이 이란 드론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수도 리야드는 이란 남부에서 천 km 가량 떨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으로 꼽혀왔는데요.

이번 피격으로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없다는 위기감이 걸프 전체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명백한 공격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공세가 거세지자 대사관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중동 14개 지역에 대해 자국민 철수 명령까지 내렸습니다.

[앵커]

걸프국가들이 그대로 당하고만 있진 않을텐데요.

카타르가 먼저 행동에 나섰죠.

[기자]

카타르는 영공을 침범한 이란 전투기를 직접 격추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우선 들어보시겠습니다.

[마제드 알 안사리/카타르 외교부 대변인 : "우리 조종사들은 일부 드론과 날아오는 발사체들을 격추했습니다. 우리 군 전체는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이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카타르는 이미 이란으로부터 백 차례 넘는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아왔는데요.

이번 격추는 더 이상 인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미국을 압박하려는 이란의 공세가 걸프 국가들을 향하면서 이란의 외교적 고립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박태규/:조완기/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김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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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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