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서 역대 최악 폭망→금지어행 그 선수… 미국서는 시범경기 실종, 경력 반등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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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 벨라스케즈(34·롯데)는 지난해 롯데의 가을 야구 히든카드로 불렸다.
그리고 벨라스케즈는 아직도 컵스 조직으로 정식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시범경기에 나가 아주 인상적인 투구를 한다고 해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을까 말까다.
벨라스케즈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등판은 2023년이었고, 당시 피츠버그 소속으로 8경기에서 37⅓이닝 소화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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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빈스 벨라스케즈(34·롯데)는 지난해 롯데의 가을 야구 히든카드로 불렸다. 입단 당시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다. 에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 이들도 있었다.
당시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었던 롯데는 정규시즌 막판 순위 싸움과 포스트시즌에서의 힘겨루기를 위해 더 강한 구위를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고 봤다. 결국 이미 10승을 거두고 있었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벨라스케즈를 데려왔다. 안정적인 카드를 버리고 모험을 걸었다고도 볼 수 있었다. 더 높은 곳을 향한 롯데의 승부수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38승을 기록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고, 필라델피아 소속이었던 2018년에는 9승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한때는 잘 나갔던 투수였다. 그러나 팔꿈치 수술을 받는 시련을 겪었고, 2024년과 2025년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지 못하다 롯데의 부름을 받았다. 구속도 더 빠르고, 경력도 화려한 선수였으니 큰 기대감이 몰리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그런 벨라스케즈가 롯데 팬들의 ‘금지어’로 전락하는 데는 한 달도 걸리지 않았다. KBO리그 무대의 공인구나 특성에 잘 적응하지 못했고, 압도적인 구위도 아니었다. 한창 순위 싸움이 바빴던 팀을 구해내기는커녕 오히려 짐이 되어 버리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벨라스케즈는 롯데에서 11경기에 나가 35이닝을 던지며 1승4패 평균자책점 8.23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긴 채 롯데를 떠났다. 구속 자체는 느리지 않았지만 공이 생각보다 밋밋하다는 평가였다. 볼넷은 많았고, 주자가 쌓였을 때 위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지도 못했다.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하고 7위까지 처지면서 벨라스케즈에 대한 원망이 더 커졌다. KBO리그에서의 부진한 성적은 그가 미국으로 돌아갔을 때도 구직의 장애물이 됐다. 메이저리그보다 하위 리그인 KBO리그에서도 통하지 않았는데, 제대로 된 계약을 받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스프링트레이닝 개막 직전에야 겨우 소속팀을 찾았다. 지난 2월 4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당시 컵스는 스프링트레이닝 초청 선수를 모두 발표한 이후였다. 계약이 얼마나 늦어졌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벨라스케즈는 아직도 컵스 조직으로 정식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재기의 시계가 더디게 흘러가고 있다.

계약이 늦어져 다른 선수들보다 시범경기 첫 출전이 늦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제는 3월이다. 컵스의 최근 세 차례 시범경기 대기 투수 명단에서 벨라스케즈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실 시범경기에 나가 아주 인상적인 투구를 한다고 해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을까 말까다. 그런데 시범경기 등판이 늦어지면서 그 눈도장을 받을 기회조차 사라지고 있다. 가면 갈수록 주축 선수들의 등판 비중이 높아지는 게 시범경기다. 벨라스케즈로서는 소중한 시간이 그대로 흘러가고 있는 셈이다.
벨라스케즈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등판은 2023년이었고, 당시 피츠버그 소속으로 8경기에서 37⅓이닝 소화에 그쳤다. 2024년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등판 자체가 없었고, 롯데에 오기 전에는 트리플A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이대로 가면 메이저리그에서 잊힌 선수가 된다. 벨라스케즈로서는 올해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도 볼 수 있다. 전환점이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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