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하메네이 최후 모습? AI로 '가짜' 전쟁 이미지
[앵커]
잔혹한 전쟁에는 심리전과 여론전도 동원됩니다. 지금 SNS 상에는 여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사진과 영상들이 난무합니다. 하메네이가 잔해에 깔린 모습, 반대로 네타냐후가 사망했다는 내용, 모두 거짓입니다. AI를 이용해 교묘하게 만든 가짜 사진도 있습니다. 팩트체크를 한 김혜미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오늘 소셜미디어에서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검증을 다 했죠.
[기자]
가장 많이 보인 것은 바로 이 사진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의 최후 모습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앵커]
얼핏 봐서는 알 수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가짜로 판명이 났습니까.
[기자]
일단 이 사진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의 공식 언급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널리 쓰이는 AI 생성 감지 도구가 있습니다.
이걸 JTBC팩트체크팀에서 돌려보니 AI가 만든 사진일 가능성이 "99.8%"로 나타났습니다.
교차 검증을 위해 다른 도구로 확인해봐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앵커]
거의 100%네요. 자세히 보면은 부자연스러운 모습도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일일이 다 볼 시간이 없어요, 소비자들은요.
[기자]
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사망했다"는 뉴스 리포트도 돌아다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출처: 엑스 'thealexhartford' : 이스라엘 언론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사망을 확인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전해진 소식입니다.]
[앵커]
이것도 역시 가짜죠.
[기자]
네, 같은 도구로 봤는데, 이 영상은 "AI 생성물일 가능성이 95.5%"라고 판단했습니다.
현지 언론도 네타냐후 총리가 살아있고, 현재 전쟁 상황을 이끌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정도가 아니라 언뜻 생각해서는 포착이 불가능할 거 같은 전쟁 공습 상황에 대한 이미지도 AI로 조작되는데요.
현지시간 1일, 이란이 인근에 미군 군사기지가 있는 이라크 아르빌 국제공항을 타격한 일이 실제 있었는데요.
그런데 실제보다, 공습 정도와 피해를 과장한 이미지가 퍼지기도 했습니다.
이건 구글 AI 제미나이에 넣어보니, AI 생성 '워터마크'가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이런 AI 조작이 관심 끌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론전에까지 활용되면 민간의 피해와 직결된 상황 판단에 어려움을 끼칠 수도 있다 라는 점입니다.
전문가의 지적 들어보시죠.
[이재국/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현실 인식에 왜곡을 가져올 것이고 (AI 생성) 기술을 동원해서 심리전, 여론전을 벌일 가능성은 충분하죠.]
[앵커]
전쟁은 잔인함 뿐 아니라 뿌리 뽑기 힘든 가짜뉴스까지 심어놓습니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김혜미 기자를 비롯해 전세계 팩트체커들이 해야할 일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계속 수고해주길 바랍니다.
[PD 김성엽 조연출 김대용 영상디자인 김관후 영상자막 조민서 취재지원 김보현 송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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