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온 줄" 뜯겨나간 건물 외벽…강풍 피해 속출
[앵커]
"태풍이 온 줄 알았다" 남해안과 제주에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나무가 부러지고 벽이 뜯겨나갔는데, 피해 신고가 수십 건에 달했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나운 비바람에 야자수들이 사방으로 휘청입니다.
현수막은 이리저리 찢긴 채 허공을 맴돕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강풍특보가 이어진 제주는 나무와 전신주가 부러지고 쓰러지는 등 피해 신고 37건이 접수됐습니다.
초속 20미터, 시속 70k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었습니다.
밤사이 외도동 한 건물은 외벽 구조물이 떨어져나가 뼈대를 드러냈고 차도와 인도 위로 파편을 쏟아냈습니다.
[진경흔/제주 한림읍 : 이것(파편)들이 돌아다니고 교통에도 불편하고 사람들 다니는 데도 불편하니까…]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모든 여객선은 터미널에 묶였고 항공편도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제주항 관계자 : 완도 기준으로는 약 2000명 못 탔고 목포도 2000~3000명 될 거고…]
부산에서도 이틀동안 28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부산 기장에서 울산으로 향하는 국도 아래 돌망태 옹벽입니다.
강풍에 세찬 비까지 몰아치면서 5미터 높이 옹벽 20미터 구간이 맥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대학 기숙사 외벽은 외장재가 떨어져 나갔고 도로 위 전선이 끊어져 긴급 보수작업이 벌어졌습니다.
[이현주/부산 구포3동 : 내가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불었어요. 꼭 태풍같이 바람이 돌았어요.]
남해안에 걸쳐 있던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불어닥친 북동풍에 울산에서도 440세대가 정전사태를 겪어야 했습니다.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부산소방재난본부]
[영상취재 문석빈 조선옥 영상편집 박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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