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화요일’ 코스피 7% 폭락 중동發 쇼크 역대 최대 낙폭
임채만 기자·연합뉴스 2026. 3. 3. 20:02

중동발 전면전 위기에 국내 증시가 역대급 충격에 빠졌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2.22p(7.24%) 폭락한 5,791.91로 장을 마쳤다. 지수 기준 역대 최대 낙폭으로 종가 기준 6,0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 폭락은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고조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극에 달한 결과다. 외국인이 5조1천731억원 어치를 쏟아내며 하락을 주도했고 기관도 가세했다.
개인이 5조8천억원 넘게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지만 거센 매도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가 9.88%, SK하이닉스가 11.50% 급락하며 이른바 ‘20만 전자’와 ‘100만 닉스’ 고지를 내줬다. 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따른 유가 상승 기대감으로 정유와 해운주는 급등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피는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와 비교해도 낙폭이 컸다. 그동안 압도적 1위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대외적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양새다. /임채만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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