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공항公, 쿠웨이트 파견 직원·가족 대피 추진
사우디 이동 준비 절차 마무리
가족들 협의 따라 이동 시기 결정

인천공항공사가 쿠웨이트공항 운영에 파견한 직원들의 동반가족을 우선으로 쿠웨이트 인접국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대피시키는 보호 조치에 들어간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이란이 무인기로 쿠웨이트공항을 공격한데 이어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하는 등 걸프국 전반으로 군사적 충돌이 확산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미군 주둔 민·군 겸용인 쿠웨이트공항은 인천공항공사 파견직원 9명이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동반가족 19명과 교대 예정자 1명 등 29명이 현지에 체류 중이다.
이란이 미사일로 미 대사관으로 공격하면서 인근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소방차와 구급차 출동 상황이 현지 언론에 보도되는 등 인천공항공사 직원과 가족들의 안전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그동안 인천공항공사는 쿠웨이트 공역과 공항이 폐쇄된 이후 현 직원들 재택근무, 가족들 외출 최소화, 체류인원 29명 위치와 안전여부 상시 확인 등 24시간 위기대응 매뉴얼을 가동해 왔다.
인천일보 취재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동반가족들의 육로 이동을 위해 사우디 비자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우디 이동을 위한 교통편(버스)도 마련됐고, 동반가족의 의료 및 경호 지원 등 이동할 준비 절차를 마무리했다.
다만 인천공항공사는 파견직원과 가족들 간 사우디 대피에 대한 협의에 따라 이동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 가족들은 쿠웨이트 공공정보국(PACI)이 발급한 거주증(Civil ID)을 소지하고 있었으나 이날 사우디 입국 비자가 나왔다.
한편 이날 이란의 무인기 공격을 받은 쿠웨이트공항 제1터미널과 공사 중인 2터미널 상황도 전해졌다. 1터미널의 경우 무인기 공격으로 천정에 지름 7~10m 크기의 구멍이 뚫렸고, 이후 쿠웨이트 총리가 현장을 방문하고, 부상을 당한 공항직원을 위로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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