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T서 '19만 전자' 붕괴…대형주 동반 약세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정규장에서 20만원선을 내준 데 이어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19만원선까지 무너졌다. 반도체 대장주의 급락에 하루 만에 시가총액 200조원 넘게 증발했다.
3일 넥스트레이드(NXT)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애프터마켓에서 삼성전자는 18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규장 종가 대비 약 1만원 하락한 수준으로 19만원선이 붕괴됐다.
앞서 한국거래소 정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88% 하락한 19만5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만에 20만원선을 내줬다. 9%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은 126조6803억원 감소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도 11.50% 하락하며 100만원선이 무너졌다. 시가총액은 86조9497억원 줄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시가총액 감소분만 214조원에 달한다.
대형주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 현대차는 11.72%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7.96%,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46% 각각 내렸다.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등 지수 비중 상위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476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대비 약 377조원 감소했다. 일별 기준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코스닥 상장사 시가총액도 약 30조원 줄었다. 정규장에 이어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도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월 이후 19% 넘게 급등한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여지가 컸다"며 "3·1절 연휴로 주말 이후 나타난 글로벌 증시 하락과 투자심리 위축이 한 번에 반영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다혜 기자 kdh033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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