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흔들린 항공기…5번 착륙 실패 공포의 회항

임동우 기자 2026. 3. 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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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부산에 몰아친 강풍에 김해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항공편은 반복적인 착륙 시도 과정에서 승객들이 큰 공포를 느끼자 결국 인근 공항으로 기수를 돌렸다.

일본 나고야에서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진에어 LJ394편은 세 차례 착륙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결국 제주항공 7C2158편은 김해공항 착륙을 포기하고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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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김해공항서 8편 기수 돌려

- 일부 반복 착륙시도 승객 불안

지난 2일 부산에 몰아친 강풍에 김해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항공편은 반복적인 착륙 시도 과정에서 승객들이 큰 공포를 느끼자 결국 인근 공항으로 기수를 돌렸다.

지난 2일 부산에 강한 바람이 불어 진에어 LJ394편 등 항공편이 김해국제공항 착륙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은 공항에 주기 중인 진에어 항공기 모습. 국제신문 DB


김해공항 항무통제실은 지난 2일 강한 바람으로 다른 공항으로 회항한 항공편이 여덟 편에 달한다고 3일 밝혔다. 일본 나고야에서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진에어 LJ394편은 세 차례 착륙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비정상적인 바람에 기체가 강하게 흔들려 승객 189명은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다. 당시 기내에 있던 승객들은 두려움에 눈물을 흘리거나 기체 진동으로 구토를 했다는 글이 각종 사이트에 올라왔다. 결국 연료가 바닥난 LJ394편은 대구공항에서 연료를 보충한 뒤 오후 8시36분 김해공항에 내릴 수 있었다. 예정 도착 시간보다 약 4시간30분 늦었다.

일부 승객은 최초 김해공항 착륙 과정에서 공포감을 느껴 회항지인 대구공항에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진에어는 응급환자가 아니면 예정된 도착지에 내리는 게 원칙이라 승객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진에어 관계자는 “대구에 내려달라는 승객 요청이 있었지만 수용할 수 없었다. 자연재해로 예정보다 늦게 도착해 별도 보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필리핀 보홀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158편도 김해공항 착륙에 난항을 겪었다. 승객 161명이 타고 있던 7C2158편은 오전 6시55분 김해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다. 항공편은 세 차례 착륙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7C2158편은 대구로 회항해 연료를 채운 뒤 다시 김해공항으로 향했다.

7C2158편은 다시 두 차례 착륙을 시도했지만 김해공항에 내리지 못했다. 다섯 차례에 걸친 착륙 시도에 승객들은 극한의 공포를 겪었다. 한 승객은 “강풍주의보가 해제도 되지 않았는데 다섯 번이나 착륙을 시도했는지 모르겠다. 착륙 시도를 할 때마다 식은땀이 나고 속이 메스꺼웠다”며 “위험을 무릅쓰고 반복 착륙을 시도한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제주항공 7C2158편은 김해공항 착륙을 포기하고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 승객들은 버스를 통해 부산에 도착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은 오후 5시에 부산에 도착했다. 김포에서 출발 전 승객들에게 간단한 식음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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