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면 끝" 장담하던 트럼프, 지상군 카드? 미국 민심은…

정강현 특파원 2026. 3. 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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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상군 투입에 울렁증은 없다" "지상군 투입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서로 상충되는 메시지를 낸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준비 없이 이 전쟁에 뛰어들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어제는 4주를 말하더니, 오늘은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또 주워담는 발언도 덧붙였습니다. 왜 이러는 것입니까.

[기자]

당장 투입하기보다는 이란 지도부의 조기 항복을 압박하는 '벼랑 끝 심리전' 성격이 짙습니다.

대통령은 지상군으로 공포를 심고 전쟁부는 "장기 주둔은 없다"며 여론을 달래는 식입니다.

하지만 민심은 다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CNN 조사에서 응답자의 60%가 파병에 반대했고, 절반 이상은 전쟁이 장기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4주 승리'라는 호언장담이 오히려 불신만 키우는 형국입니다.

[앵커]

그래서 '명분이 있는 전쟁인가' 이게 문제인데 루비오 국무장관이 한 발언이 그래서 또 논란이 되고 있죠.

[기자]

네, 먼저 루비오 장관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을 알고 있었고 보복을 예상했습니다. 선제 타격이 없었다면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위협을 공습 이유로 내세웠는데, 루비오 장관은 '이스라엘의 선제공격 가능성과 그에 따른 보복 우려가 근거였다'며, 다른 설명을 내놨습니다.

야당에서는 즉각 "임박한 위협에 대한 증거가 없다"며 명분 없는 전쟁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전쟁의 불가피성에 대한 의문이 정부 전체의 불신으로 번지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현실을 보면,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주를 말하고 있습니다. 4주 안에 끝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렵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일각에선 지난 1월,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를 기습 체포한 사례를 거론하기도 합니다.

수뇌부만 제거하면 체제가 순식간에 무너질 거란 기대였지만, 이란은 상황이 다릅니다.

혁명수비대는 군사와 경제를 동시에 장악한 권력의 핵심축입니다.

외부 공격이 오히려 내부 결속의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란이 장기 버티기에 들어가며 미국 본토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나 테러 등 '비대칭 대응'에 집중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만약 단 한 차례의 상징적 타격만 발생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4주 단기 승리' 구상은 곧바로 정치적 위기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임상기 영상편집 강경아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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