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교통·관광·주거 혁신… 도시 체질 바꾼다

박형기기자 2026. 3. 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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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무상버스 재협의
보문 복합화 수익환수 병행
“인구 반등, 구조적 성장 연결
살고 싶은 도시로 구조화”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소·본부장회의에서 주낙영 시장이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청소년 무상버스 도입, 보문관광단지 복합개발, 외동 공동주택 공공기여 방안을 축으로 한 도시 체질 개선 구상을 재확인했다. 4년 만에 인구가 순유입으로 전환한 흐름을 일회성 반등에 그치지 않고 산업·주거·교통이 맞물린 구조적 성장 기반으로 전환한다.

주낙영 시장은 3일 오전 영상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주요 현안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소년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과 경주시의회 협의 계획, 보문관광단지 복합시설지구 전환, 외동 부영 3·4단지 개발에 따른 공공환수 방안 등이 논의됐다.

청소년 시내버스 무료 정책은 당초 3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지난달 시의회 임시회에서 추가 검토 필요성이 제기되며 의결이 보류됐다.

주 시장은 "복지 확대 정책일수록 재정 지속가능성과 정책 효과에 대한 사전 검증이 필요하다"며 "경주 거주 청소년에게 한정 적용할 경우 별도 결제 시스템 구축과 중앙정부 승인 절차가 수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296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재원 조달 구조와 운영 방식, 기대 효과를 구체적 수치로 제시하고 협조를 구하겠다"며 "단기성 정책이 아닌 지속 가능한 교통복지 체계로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보문관광단지는 숙박·상업·문화시설을 아우르는 복합시설지구로의 용도 전환이 추진되면서 민간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시는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과 투자 다변화를 통해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다만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을 전제조건으로 명확히 했다.

주 시장은 "보문단지 고도화는 불가피한 과제지만, 민간 개발이익이 지역사회에 재투자되는 구조가 함께 설계돼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합리적 환수 기준을 마련하고 사업자와 협의해 공공성과 사업성을 균형 있게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외동 부영아파트 3·4단지 사업과 관련해서도 공공기여 원칙을 재확인했다. 시는 인접 구 7번국도 일부 구간 확장을 기부채납 방식으로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 시장은 "대규모 주거 개발은 기반시설 확충과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며 "개발 이익이 도로 등 생활 인프라 개선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 시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860명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를 웃도는 흐름으로 전환됐다. 3년 연속 순유출 이후 나타난 변화다.

주낙영 시장은 "출산 증가, 청년 임대주택 공급, 저출생 대응 정책, 타지역 전입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며 "중요한 것은 반등의 흐름을 구조적 성장으로 고도화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래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산업과 연계된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창출해 산업·주거·돌봄·교통이 결합된 정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경주를 '일하러 오는 도시'를 넘어 '정착하는 도시'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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