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6] 정재헌 SKT CEO, 유럽 AI 동맹 ‘확장’

김채린 기자 2026. 3. 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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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T)이 글로벌 인공지능(AI)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에 참가해 AI 시대 통신사의 역할을 데이터 전달자에서 AI 인프라 설계자로 재정의하며, 글로벌 통신사 및 테크 기업과의 전략적 공조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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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는 AI 인프라 설계자”…글로벌 협력 전면 확대
AI DC·A.X K1·AI-RAN 결합…글로벌 텔코 AI 동맹
독자 모델·산업 AI 서비스 통합으로 데이터 주권 강화
오렌지·도이치텔레콤·e&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 논의
정재헌 SK텔레콤 CEO [출처= SK텔레콤]

[바르셀로나(스페인)=김채린 기자] SK텔레콤(SKT)이 글로벌 인공지능(AI)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에 참가해 AI 시대 통신사의 역할을 데이터 전달자에서 AI 인프라 설계자로 재정의하며, 글로벌 통신사 및 테크 기업과의 전략적 공조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SKT는 'AI 전환기, 통신 인프라를 재설계하다(Redesigning Telco Infra for the Next Phase of AI)'를 주제로 AI DC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서는 △SK그룹 역량을 기반으로 한 AI DC 인프라 △자체 개발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 △산업·기업용 AI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소버린 AI 패키지' 전략을 공개했다.

'소버린 AI 패키지'는 데이터 주권을 고려해 자국 내 통제·운영되는 AI 인프라 위에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독자 모델을 구축하고,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AI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구조다. 이는 각 국가가 AI 주권을 확보하면서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행사에는 싱텔 디지털 인프라코, e&, NTT 등 글로벌 통신사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과 규제 대응, 기술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정재헌 CEO는 기조연설에서 AI 데이터센터가 대규모 전력, 고성능 GPU, 초고속 네트워크를 동시에 요구하는 고도화된 인프라라는 점을 짚으며 "AI 시대 경쟁력은 단순히 모델 성능에 있지 않고, 인프라를 어떻게 설계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신사 간 공동 대응과 글로벌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믿을 수 있는 AI 인프라와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통신사 고유의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가 AI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확산의 열쇠"라며 "이제 통신사는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을 넘어 AI 인프라의 설계자이자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 정 CEO는 MWC 기간 중 주요 글로벌 통신사 경영진과 연쇄 회동을 갖고 AI 데이터센터(DC), 독자 AI 모델, 차세대 네트워크 등 핵심 영역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통신사와의 개별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협력 지평도 넓혔다. 정 CEO는 중동 지역 대표 통신 그룹인 e& 경영진과 만나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럽의 대표 통신사인 Orange 그룹의 크리스텔 하이데만 CEO와도 회동해 AI 인프라 및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렌지 그룹은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약 3억4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사업자다. 양사 CEO 간 공식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 내 오랜 파트너인 Deutsche Telekom과의 AI 동맹도 강화한다. 정 CEO는 팀 회트게스 회장 등을 만나 AI DC 구축 계획과 A.X K1 개발 경험, AI-RAN 기술 역량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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