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키움證, 6월부터 퇴직연금 사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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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올해 상반기부터 퇴직연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3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키움증권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퇴직연금 사업자 등록을 신청했다.
키움증권은 2024년부터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미래에셋증권에서 퇴직연금 사업을 담당해온 표영대 상무를 영입하며 개인형퇴직연금(IRP)을 중심으로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키움증권이 등록을 마치면 증권사 가운데 15번째 퇴직연금 사업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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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리지 중심서 수익 다변화
리테일 1위 기반 IRP 고객 유치
500조 육박 퇴직연금 시장 공략

키움증권이 올해 상반기부터 퇴직연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금융 당국 등록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6월부터 관련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연금·자산관리 영역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키움증권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퇴직연금 사업자 등록을 신청했다. 퇴직연금 사업은 인가제가 아닌 등록제로 금융감독원의 실사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 내부적으로는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6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 정비도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다. 키움증권은 2024년부터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미래에셋증권에서 퇴직연금 사업을 담당해온 표영대 상무를 영입하며 개인형퇴직연금(IRP)을 중심으로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전산 시스템 구축과 인력 충원 과정에서 일정이 다소 조정됐다.

이번 진출은 경쟁이 치열한 리테일 부문을 넘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시장 위탁매매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두터운 개인투자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 고객을 기반으로 IRP 계좌 유치에 나설 경우 초기 시장 안착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비대면 영업 역량 역시 연금 가입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 48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5% 증가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34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8% 늘어나며 분기 기준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퇴직연금 시장 자체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퇴직연금 사업자 42곳의 적립금 총액은 496조 80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431조 7000억 원) 대비 15.1% 증가한 규모다. 적립금이 500조 원에 육박하면서 연금 시장은 증권사·은행·보험사 간 핵심 격전지로 떠올랐다. 특히 IRP를 중심으로 개인 자금 유입이 확대되는 추세여서 온라인 채널 경쟁력이 높은 증권사들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이 등록을 마치면 증권사 가운데 15번째 퇴직연금 사업자가 된다. 여기에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디지털 기반 증권사들의 연금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금은 단기 실적보다 장기 수익률과 신뢰가 중요한 시장”이라며 “플랫폼 경쟁력뿐 아니라 운용 성과와 상품 차별화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박신원 기자 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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