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대화 점유율 90%? 팀원에게 70% 말하게 하세요”

박태일 기자(ehtwelve@mk.co.kr) 2026. 3. 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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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팀장들의 수난시대에요. '이걸요? 제가요? 왜요?' 라고 되묻는 팀원들을 데리고, 회사가 기대하는 성과를 내야 하니까요. 직원 한 명 한 명의 마음에 공감하고, 동기를 부여해주는 리더십이 중요한데, 아무도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요즘 코칭하는 분들에게 제일 많이 듣는 고민이에요."

최안나 글로벌 비즈니스 코치는 "AI가 확산될 수록 부서회의보다 1대1 미팅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관리를 넘어 관계의 시대가 되는 것"이라며 "지금은 인공지능(AI)이 절대 모방할 수 없는 공감과 대화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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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연습서 ‘팀장의 대화력’ 펴낸
최안나 글로벌 비즈니스 코치
1대1면담 대신 ‘원온원 대화’
팀장의 말 한마디가 성과 갈라
최안나 글로벌 비즈니스 코치가 최근 출간한 저서 ‘팀장의 대화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금은 팀장들의 수난시대에요. ‘이걸요? 제가요? 왜요?’ 라고 되묻는 팀원들을 데리고, 회사가 기대하는 성과를 내야 하니까요. 직원 한 명 한 명의 마음에 공감하고, 동기를 부여해주는 리더십이 중요한데, 아무도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요즘 코칭하는 분들에게 제일 많이 듣는 고민이에요.”

최안나 글로벌 비즈니스 코치는 “AI가 확산될 수록 부서회의보다 1대1 미팅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관리를 넘어 관계의 시대가 되는 것”이라며 “지금은 인공지능(AI)이 절대 모방할 수 없는 공감과 대화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화인데, 요즘은 팀장들조차 ‘1대1 대화’를 힘들어한다는 게 문제다. 실제로 팀장과 신입사원 간 대화의 간극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태다.

최 코치는 최근 ‘팀장의 대화력’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대화의 고수는 1대1 면담 대신 ‘원온원 대화’를 한다는 게 책의 골자다. 최 코치는 “면담에서 주로 말하는 사람이 팀장이라면, 원온원 대화에서는 팀원이 주인공이 된다”면서 “대화 점유율로 말하자면 면담에서는 팀장의 점유율이 90%, 원온원 대화에서는 30%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화가 안통하는데 어떻게 업무를 지시하고, 권한을 위임하며, 성과를 평가하고, 갈등을 조절하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겠나”라며 “회사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원온원 대화법’ 실전사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회사에서 벌어질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상황을 가정하고, 수백 개가 넘는 대화 연습을 실었다. 그는 “실전 영어회화 책처럼, 외우고 따라하면 성과와 성장의 대화가 되는 실무 가이드로 만들었다”고 했다.

팀원과 단둘이라면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 최 코치는 좋은 대화 비결로 ‘질문하기-경청하기-공감하기-분명하게 말하기’를 꼽는다. 그는 “섣부르게 판단하는 대신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라. 그리고 그 말을 경청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팀원의 ‘말’만 잘 듣는 게 아니라 말의 배경과 감정,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원의 입장’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한 다음, 팀장 본인의 생각과 계획을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말하도록 한다.

초보 팀장이라면 저자가 만든 ‘그래GRRA 대화법’을 연습해보라고 권했다. 최 코치는 “팀장은 팀원에게 답을 제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답을 찾아가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먼저 확실한 목표를 설정해서 알려주고(Goal), 중간중간 현재 상황을 점검(Reality)하며, 성찰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Reflection), 구체적인 실행 계획(Action plan)을 수립하는 연습을 해보라”고 제안했다.

심리학 박사(PhD)이면서 MBA를 졸업한 그는 비즈니스 코치이자 리더십·대화 전문 강사로 국내외 기업과 기관의 임원·팀장급을 코칭한다. 영어 강사 경력을 살려 글로벌 코칭 교육기관 CTI의 교수진으로도 활동중이다. 최 코치는 “저는 늘 ‘리더의 자기실현(self-actualization)’이라는 화두를 던진다. 스스로를 깊이 이해하는 리더가 내적·외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팀원을 키우면서 성과도 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리더들이 많아져야 조직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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