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황대헌, 많이 힘들었나…‘핵폭탄급’ 발언? 김연경·심석희 ‘응원’

권준영 2026. 3. 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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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2개의 은메달을 목에 건 한국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이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을 밝히며 '핵폭탄급' 발언을 예고했다.

황대헌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먼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올림픽은 제가 그동안 출전했던 대회들 중에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동시에 내 쇼트트랙 인생을 되돌아보며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힘겹게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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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2개의 은메달을 목에 건 한국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이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을 밝히며 ‘핵폭탄급’ 발언을 예고했다. ‘배구여제’ 김연경과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는 황대헌의 게시물에 댓글과 ‘좋아요’를 남기며 응원해 눈길을 끈다.

황대헌이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의 껄끄러운 관계, 팀킬 논란 등 자신을 둘러싼 구설수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메달의 영광 뒤에 가려졌던 황대헌의 내면을 드러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그가 꺼낼 한 마디가 빙상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린샤오쥔(왼쪽)과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 뉴시스·뉴스1
황대헌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먼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올림픽은 제가 그동안 출전했던 대회들 중에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동시에 내 쇼트트랙 인생을 되돌아보며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힘겹게 운을 뗐다. 이어 “부족했던 부분을 돌아보고, 선수로서뿐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도 더욱 성숙해져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자성의 시간을 거쳤다고 했다.

그는 “올림픽이 끝나고 나는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했다. 그동안 나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 속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무거웠다”며 “동시에 나의 부족함이 오해를 키운 부분은 없었는지도 돌아보게 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잡고, 부족함과 실수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황대헌은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따낸 한국 쇼트트랙 간판 선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은메달, 2022 베이징 대회 남자 1500m와 5000m 계주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선 남자 1500m와 계주 5000m에 출전해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 뉴시스
하지만 여러 차례 팀 동료와 갈등설이 불거지며 그를 향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한국 국가대표로 뛰었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의 관계가 대표적이다. 그는 2019년 6월 대표팀 훈련 도중 린샤오쥔이 자신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일부가 노출돼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연맹에 신고하고 고소를 진행했다. 당시 린샤오쥔은 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2020년 중국 귀화를 택했다. 이후 법정 공방은 대법원까지 이어졌고 린샤오쥔은 2021년 6월 황대헌을 성희롱한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판결문을 통해 린샤오쥔이 황대헌의 바지를 잡아당기기 전에 황대헌이 먼저 여자 선수의 엉덩이를 주먹으로 때리는 등 장난을 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전 여론이 일기도 했다.

이후에도 황대헌을 둘러싼 구설수는 이어졌다. 황대헌은 2024년 3월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동료인 박지원에게 연달아 반칙해 ‘팀킬 논란’에 휩싸였다. 황대헌은 박지원과 오해를 풀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나 ‘반칙왕’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어려웠다.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상대 선수에게 반칙을 범한 뒤 페널티를 받았을 때 이 별명이 다시 소환되기도 했다. 남자 1500m 은메달을 획득한 뒤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답변을 거부한 것을 두고도 팬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권준영 기자 kjyk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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