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 “에이전틱 AI 본격화, 핵심은 데이터 레이크 통합”

권용만 기자 2026. 3. 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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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에이전틱 AI∙클라우드 전환∙파트너’ 주목

"인공지능(AI)이 어시스턴트에서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지 AI가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우리는 관리감독을 하고 실행은 AI가 담당하는 구조로 바뀌어가고 있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3일 서울 역삼동 AWS 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이전틱 AI' 시대의 변화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올해 핵심 전략으로 에이전틱 AI의 비즈니스 가치 실현을 제시하며,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할 '통합 데이터레이크'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밝혔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 / 권용만 기자

함 대표는 "지난해 생성형 AI는 기술이 상용 환경에 적용됨을 넘어, 실제 성과가 평가되기 시작했다"며 "이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이어 "AI 기술의 확산세는 매우 빠르다"며 "현재 전 세계 기업의 88%가 최소 한 개 이상의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고, 62%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실험 단계를 넘어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3%는 이미 전사적 업무 환경에서 에이전틱 AI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함 대표는 "한국은 기술적 성숙도가 높은 만큼 AI에 대한 기대 수준도 높다"며 "2027년까지 국내 조직의 60%가 생성·진단·예측형 AI를 포함한 에이전트 기술을 혼합하는 '복합 AI'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들이 당면한 과제로는 '전략적 평가 체계 미흡'을 꼽았다. 

이어 "향후 생성형 AI 도입이 활발해지면 2029년에는 국내에서도 직원 12명 이하로 매출 1000억달러를 달성하는 기업이 최소 5개 등장할 것"이라며 "AI가 단순 보조를 넘어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WS는 이러한 전환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들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WS는 지난해 중요한 성과로 크게 네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투자'다. AWS는 지난해 10월 울산의 AI 존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2031년까지 국내 시장에 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둘째는 공공 시장 확대다. CSAP(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 '하' 등급을 취급해 공공 시장 진출 계기를 만들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등에도 참여했다. 셋째는 파트너 생태계 강화다. 국내 기업들을 위한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였다. 넷째는 사회공헌 측면에서 수자원 환원이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올해의 전략으로는 '생성형 및 에이전틱 AI 비즈니스 가치 실현'을 중심으로 '대규모 클라우드 전환 및 현대화 가속', '파트너와 함께하는 성장'을 제시했다.

함 대표는 "AI를 통한 가치 실현에서는 데이터, 특히 사내 데이터의 활용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모으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매끄럽게 통합해 통합 데이터 레이크를 만드는 것에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 밝혔다. 이 외에도 에이전틱 AI 구축을 위한 다양한 '변혁' 지원과 AI 최적화된 'AI 주도 개발 생명주기(AI DLC)' 측면을 제시했다.

대규모 클라우드 전환 및 현대화 가속 측면에서는 "AI 시대에 기업들이 온프레미스 환경을 클라우드로 이전하고자 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올해 AWS는 오라클, VM웨어, SAP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의 마이그레이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리전에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AWS'서비스를 제공하며 양사 협력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헀다. 또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마이그레이션 과정을 가속화해, 기존 생성형 AI 고객의 클라우드 이전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파트너 모델에서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함기호 대표는 이에 대해 "올해는 우리의 모든 세일즈 기회를 파트너에게 전달해 모든 과정을 파트너가 주도하는 협력 모델을 도입한다"고 말했다. 산업별 특화 솔루션 공동 개발과 마켓플레이스 확산 역시 주요 축으로 제시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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