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서 달집 태우며 2026년 소원 빌자…대구 북구 정월대보름 축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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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험생인 아들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기도하려고요."
'2026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가 열린 3일 오후 4시께 대구 북구 산격대교 둔치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보름을 맞이해 달집태우기를 보러 온 인파로 북적였다.
오후 7시로 예정된 달집태우기를 앞두고 주민들은 행사 부스에서 축제를 즐겼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달집의 뜨거운 불꽃이 하늘 높이 솟구치듯 2026년 주민 여러분의 사업은 번창하고 가정에는 웃으꽃이 만발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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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도 인파 북적

"올해 수험생인 아들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기도하려고요."
'2026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가 열린 3일 오후 4시께 대구 북구 산격대교 둔치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보름을 맞이해 달집태우기를 보러 온 인파로 북적였다.


윷가락이 바닥에 떨어질 때마다 "도다!" "윷이다!" 하는 탄성이 터졌다. 굴렁쇠 체험에는 아이들이 줄을 섰다. 굴렁쇠 체험에 참여한 초등학생 류은재(11)군은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어렵다"며 "똑바로 세워서 몇 발자국 걸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도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어머니 김현주(39)씨는 "매일 스마트폰 게임만 하다가 밖에서 이런 놀이를 하니 보기 좋다"며 "옛 생각도 나고, 아이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 6시50분께 달집 점화식이 시작되자 주민들은 모두 달집 주위로 모여 타오르는 달집을 촬영하거나 각자의 소망을 빌었다. 북구 고성동 주민 양민주(24)씨는 "대학교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년인데 취업 준비 잘해서 졸업 전에 취업할 수 있게 기도할 것"이라고 "모두 바라는 일이 다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침산동 주민 강영아(55)씨는 "타오르는 불집을 보니 액운이 다 날아가는 기분"이라며 "올해 아들이 수능을 잘쳐서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드론이 날아올라 높이 10m의 대형 달집의 꼭대기에 이르러 점화하자 달집은 불길 속에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모인 주민들은 타오르는 달집을 둘러싸고 원을 그리며 도는 강강술래를 다함께 연출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달집의 뜨거운 불꽃이 하늘 높이 솟구치듯 2026년 주민 여러분의 사업은 번창하고 가정에는 웃으꽃이 만발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kjw@idaegu.com
서고은 수습기자 goeun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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