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폭격에 여학생 희생…명백한 전쟁 범죄”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6. 3. 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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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이란대사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사태를 '이란 영토에 대한 범죄적 군사 침략 행위'라고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3일 주한이란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은 28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내 여러 도시의 방위 관련 시설과 국가 기반 시설, 일부 민간 시설까지 표적삼아 군사 공격을 감행했다"며 "이란과 미국이 외교적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자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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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대사관 성명 발표
“자위권 유엔헌장 51조 근거
적 격퇴 위한 모든 역량 동원”
“미국·이스라엘 범죄적 행위
침략 규탄하고 책임 물을 것”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망이 공식 확인된 가운데 2일 서울 용산구 주한 이란이슬람공화국 대사관에 조기가 걸려 있다. [사진=뉴시스]
주한 이란대사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사태를 ‘이란 영토에 대한 범죄적 군사 침략 행위’라고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3일 주한이란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은 28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내 여러 도시의 방위 관련 시설과 국가 기반 시설, 일부 민간 시설까지 표적삼아 군사 공격을 감행했다”며 “이란과 미국이 외교적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자행됐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미국과의 핵 협상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또다시 군사적 공격을 감행할 의도를 인지하고 있었고, 국제사회와 세계 각국 앞에서 도의적·법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협상에 임했다고 대사관은 설명했다.

대사관은 “이란 국민의 정당한 권리를 분명히 하고, 어떠한 침략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그 어떠한 구실도 군사적 공격의 합법성을 부여할 수 없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명확히 하기 위한 책임있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명백한 침략 행위에 대응하여, 유엔 헌장 제51조에 따른 합법적 자위권에 근거하여 이란군은 이러한 적의 위협을 격퇴하기 위해 모든 역량과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번 침략이 시작 직후, 미나브 시에서 자행된 공격으로 165명이 넘는 여학생들이 희생된 비극은 전 세계에 상처를 남겼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군사 시설만을 겨냥했다는 침략 세력의 주장이 명백한 거짓이었음을 분명히 드러내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이 한 것으로 보이는 공습으로 파괴된 이란의 여자 초등학교에서 숨진 사람이 165명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 당국은 전날 이 지역에 있는 샤자레 타예베 초등학교에 가해진 폭격으로 총 165명이 숨졌으며, 96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사관은 “이번 전쟁 범죄이자 명백한 침략 행위를 강력히 규탄할 것을 기대한다”며 “유엔 헌장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가해 세력에 대해 국제사회가 즉각적이고도 실효성 있는 조처를 함으로써 그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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