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아시아 에너지 비상…"대만 가스 비축량 11일분"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3/yonhap/20260303170427676imvh.jpg)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이면서 아시아 주요 경제권의 에너지 안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대만이 가장 취약하다는 평가다.
홍콩 명보는 3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할 경우 아시아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아시아 국가 중 대만이 가장 먼저 '가스 부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로, 중동산 원유가 아시아로 향하는 핵심 수송로다.
최근 국제 유가가 급등한 것도 해협 봉쇄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명보는 대만 경제연구원 자료를 인용해 대만의 원유 비축분은 약 120일분이지만, 천연가스 비축량은 11일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대만은 전체 에너지의 96%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원유의 약 60%, 천연가스의 3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들어온다.
발전용 연료에서 LNG 비중이 높은 전력 구조를 감안할 때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 전력 수급 차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국은 육상 비축 원유로 약 115일을 버틸 수 있고, 한국과 일본도 각각 200일 이상 전략 비축유를 보유해 단기 충격은 흡수 가능하다고 신문은 관측했다.
명보는 "장기적인 중동 전쟁이나 해협 봉쇄는 글로벌 공급망과 금융시장에 연쇄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에너지 안보가 아시아 각국 경제 안정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jkh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미국서 살인 2건 저지른 한국인, 8년만에 체포돼 美인도 | 연합뉴스
- 최태원·노소영, 2년만에 대면 전망…15일 재산분할 2차 조정 | 연합뉴스
- "스마트폰 보급이 출산율 급락 원인 중 하나" 美 연구결과 | 연합뉴스
- [샷!] 그는 결국 햄버거를 사먹지 못했다 | 연합뉴스
- 인천 '훼손 시신' 발견 닷새째…피해자 신원 파악 난항 | 연합뉴스
- 10대 아들 앞에서 남편에게 흉기 들이댄 40대 체포 | 연합뉴스
-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 확장하고 백두산호랑이도 공개 | 연합뉴스
- [월드컵] 선수 스티커 한 장에 흥정판까지 섰다…멕시코 휩쓴 파니니 열풍 | 연합뉴스
- 모델출신 방송인 타이라뱅크스, 넷플릭스에 소송…"악의적 편집" | 연합뉴스
- 추억회상? 러브콜 염두?…트럼프, SNS에 북미정상회담 사진 올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