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해 아침마다 챙긴 ‘그릭요거트’…‘플레인’인데 당 함유?
단백질 최대 2.2배 차이…열량·지방도 큰 격차
‘플레인’도 당 포함할 수 있어 성분표 확인해야

최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그릭요거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제품 종류가 다양해 무엇을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비교 결과, 영양성분과 가격에서 제품별 차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 판매 중인 그릭요거트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유산균 수, 안전성, 표시사항, 가격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열량도 55.6㎉(커클랜드 시그니춰 그릭 요거트)에서 199.7㎉(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로 최대 3.6배 차이가 났다. 무지방·저지방 제품을 제외한 11개 제품의 지방 함량은 3.4g에서 14.0g까지로 최대 4.1배 벌어졌다. 특히 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14.0g)와 서울우유 더진한 그릭요거트(13.6g)는 1일 지방 기준치(54g)의 25% 이상을 차지했다.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편이다. 시험 대상 제품의 평균 단백질은 8.3g으로 일반 요거트(4.5g)의 1.8배, 지방은 6.0g으로 1.9배 높았다. 평균 열량도 114㎉로 일반 요거트(86㎉)보다 많았다.

일부 제품은 설탕이나 원당이 들어 있었고 감미료를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 제품명에 ‘플레인’이 포함돼 있어도 당이 들어간 사례가 확인된 만큼, 원재료명과 영양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험 대상 제품의 평균 당류는 4.2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고량(50g)의 약 8.4% 수준이다. 그러나 여기에 꿀 10g(당류 약 7.3g)을 추가하면 하루 권고량의 약 23%를 섭취하게 돼 당 섭취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유산균 수는 1g당 7.6억~50억 CFU로, 모든 제품이 농후발효유 기준(1g당 1억 CFU 이상)을 충족했다. 유산균 수를 별도로 표시한 12개 제품도 실제 측정값이 표시량 이상이었다.
미생물 검사에서는 대장균군,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황색포도상구균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곰팡이독소인 아플라톡신 M1도 원유 기준치 미만으로 나타나 전 제품이 안전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2개 제품(코우카키스 그릭요거트 0%, 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은 열량, 나트륨, 포화지방 등의 실제 측정값이 표시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차이도 컸다. 100g당 가격은 826원(커클랜드 시그니춰 그릭 요거트)에서 3333원(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으로 최대 4배 차이가 났다. 고형분이 높은 제품군이 상대적으로 비싼 경향을 보였는데, 수분을 더 많이 제거할수록 같은 양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유 사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플레인 제품이라도 당이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원재료명과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꿀이나 과일청을 더하면 당 섭취량이 크게 늘 수 있는 만큼, 견과류 등을 활용해 단맛을 보완하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그릭요거트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소비자24ʼ 내 ʻ비교공감ʼ란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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