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도 치고나간 SK하이닉스… 삼성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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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의 낸드플래시 점유율 격차를 한 자릿수로 줄였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평균판매단가(ASP)는 크게 증가했지만, 비트 출하량은 기저 효과와 공정 전환 손실로 인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은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대규모 AI 서버 구축에 따른 기업용 SSD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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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321단 QLC 낸드 신제품 이미지. [SK하이닉스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3/dt/20260303190440608wygl.jpg)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의 낸드플래시 점유율 격차를 한 자릿수로 줄였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자회사인 솔리다임이 효자 노릇을 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전체 매출에서 낸드플래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전까지 10%대였으나 최근 들어 20%대로 치고 올라갔다. 작년 4분기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호조에도 23%의 비중을 차지하며 역대 최대 실적에 한 몫 거들었다. 작년 3분기 낸드 매출 비중은 20%였다. 현 추세면 과거 아픈 손가락이었던 낸드플래시가 HBM 호황 다음을 이어갈 수 있는 수익성 다변화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상위 5개 업체의 매출은 21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3.8% 증가한 것이다.
매출 1위 삼성전자는 전 분기 대비 10% 늘어난 66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28%를 기록했지만 전 분기(32.3%) 대비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자회사)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두 회사의 합산 매출은 52억115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47.8%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22.1%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평균판매단가(ASP)는 크게 증가했지만, 비트 출하량은 기저 효과와 공정 전환 손실로 인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위 키옥시아는 전 분기 대비 16.5% 늘어난 33억11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키옥시아의 지난해 4분기 시장점유율은 14.1%였다.
또 마이크론은 30억25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24.8%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12.8%였다.
같은기간 샌디스크의 매출은 31.1% 증가한 30억2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샌디스크의 시장점유율은 12.9%로 마이크론과 공동 4위다.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은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대규모 AI 서버 구축에 따른 기업용 SSD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어 "심각한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부족과 리드 타임 연장으로 주문이 낸드로 빠르게 전환돼 공급을 더욱 타이트하게 했다"며 "이로 인한 불균형으로 낸드 부족이 악화하고 가격이 상승해 공급업체 수익이 직접적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전체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85~90% 가량 폭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 생산능력(캐파) 확장이 단기적으로 제한적인 상황에서 AI 수요가 급증하며 올 한 해 동안 가격 상승 모멘텀이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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