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RISE 모빌리티혁신대학, HD현대로보틱스와 로봇 교육센터 가동
재직자·학생 262명 이수… 산학 협력 본격화

경북도 라이즈(RISE) 사업의 핵심 축인 모빌리티혁신대학이 HD현대로보틱스와 손잡고 지역 기술혁신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 현장과 대학을 잇는 '로봇 교육센터'를 통해 미래 이동 수단(Mobility)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실무형 인재 양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영남대학교, 대구대학교가 공동 참여하는 경상북도 RISE 핵심 과제로, 대학-혁신기관-기업 간 유기적 교육체계를 구축해 향후 5년간 미래 모빌리티 전문 인재 1,980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궁극적으로는 지역 청년의 정주 여건을 강화하고,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 인력을 배출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각 대학은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모빌리티 디지털 전환', 영남대학교는 '미래자동차 혁신부품', 대구대학교는 '친환경 배터리' 분야를 담당한다.
공유캠퍼스 모델을 통해 학생들은 대학 간 경계를 넘어 첨단 교육시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경북 경산시 대구가톨릭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자리한 로봇 교육센터는 2024년 12월 17일 양 기관이 체결한 '로봇 조작 교육센터 설치 협력 협약'을 계기로 구축됐다.
이후 HD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과 제어기 등 6세트를 기증하고 전문 강사진을 파견하며 현장 밀착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재직자 아카데미는 현재까지 17차례 운영돼 198명이 과정을 이수했다. 현대자동차와 아진그룹 등 지역 대표 기업 재직자들이 참여해 산업용 로봇 조작과 스마트 제조 실무 역량을 고도화했다. 교육 만족도는 평균 97점으로, 현장과 대학이 결합된 교육 모델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또 2025년 겨울방학에는 모빌리티혁신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한 '혁신아카데미 마스터클래스'가 4차례 운영돼 64명이 이수했다. 학생들은 고가의 산업용 로봇을 직접 조작하고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자동화 공정을 설계하는 등 실전 중심 교육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윤학중 대구가톨릭대학교 모빌리티혁신대학 학장은 "로봇 교육센터는 대학의 교육 역량과 글로벌 로봇 기업의 현장 기술력이 융합된 지역 기술혁신의 거점"이라며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지역 기업의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청년이 지역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산학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지·산·학·연 협력을 통해 지역 인재 양성과 기업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RISE 사업을 통해 도와 시·군, 대학, 지역 기업이 함께 인재 양성과 취업 연계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 현장의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경북 RISE 모빌리티혁신대학의 로봇 교육센터는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지역 산업 생태계를 재편하는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이 곧 경쟁력'이라는 명제가 현장에서 실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