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공개됩니다" 약속했던 대한축구협회…'먼데이 브리핑' 실효성은 '물음표'

주대은 기자 2026. 3. 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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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심판 발전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대외 소통 확대를 약속했지만 의문 부호가 붙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심판과 판정에 관련된 주요 이슈를 다루는 '먼데이 브리핑'을 런칭했다.

'먼데이 브리핑'에서 다뤄지는 판정 관련 주요 이슈는 구단의 항의 등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심판운영팀과 심판협의체를 통해 결정된다.

'먼데이 브리핑'은 심판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 K리그의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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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심판 발전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대외 소통 확대를 약속했지만 의문 부호가 붙는다.

지난 시즌 K리그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심판이었다. 매 경기 달라지는 판정 기준, 반복되는 오심 논란 등으로 인해 팬들의 피로감은 커졌다. 경기마다 "정신 차려 심판!"이라는 팬들의 외침이 반복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가 심판 운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23일 열린 'KFA 오픈 그라운드: 심판 정책 발표'에서 심판 정책의 3대 원칙으로 전문성, 공정성, 투명성을 내세웠다. 올 시즌부터 당장 적용할 구체적인 개선안과 함께 향후 중장기 실행 계획을 소개했다.

그중 눈길에 쏠리는 건 대외 소통 확대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심판과 판정에 관련된 주요 이슈를 다루는 '먼데이 브리핑'을 런칭했다. 징계와 VAR 교신 내용 등을 제외하고 판정과 관련해 최대한 많은 부분을 공개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여기엔 오심 여부도 포함됐다. 발표를 진행했던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부회장은 "경기 끝나고 주요 이슈가 발생할 시 즉시 설명을 할 수 있는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오심 여부에 대한 건 당연히 나올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팬들의 불만과 궁금증도 일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다만 아직 '먼데이 브리핑'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K리그는 지난달 28일 개막했지만, 아직 대부분의 구단 관계자는 '먼데이 브리핑'에 대해 진행 방식, 주요 이슈 선정 방식 등을 비롯한 설명도 듣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 구단 관계자는 '인터풋볼'을 통해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밝혔고, 다른 구단 관계자는 "아예 모르는 부분이다. 주요 이슈에 대해 구단이 공문 등으로 항의하면 그 장면을 다루는 건가?"라며 되물었다.

실효성에도 물음표가 붙는다. '먼데이 브리핑'에서 다뤄지는 판정 관련 주요 이슈는 구단의 항의 등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심판운영팀과 심판협의체를 통해 결정된다. 쉽게 말해 오심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심판운영팀과 심판협의체가 문제없는 장면이라고 판단한다면 아예 논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먼데이 브리핑'은 심판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 K리그의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다. 물론 투명한 결정 과정이 동반됐을 때다. '먼데이 브리핑'이 제대로 작동되기 위해선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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