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배분에 인천 직항까지...제주 하늘길 지각변동
대한항공·아시아나, 제주 점유율 추락

항공사 결합에 따른 노선 배분에 이어 제주~인천 직항까지 추진되면서 제주 하늘길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이행감독위원회 결정에 따라 통합 항공사 노선 13개를 저비용항공사에 배분하기로 했다.
이행감독위원회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에 맞춰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만든 감독 기구다. 대체 항공사 선정과 항공사별 노선 조정 등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다.
대한항공-아시아나는 이행감독위원에 결정에 따라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주~김포 노선 중 13개 슬롯 이관을 확정했다.
이중 이스타항공이 가장 많은 6편을 가져갔다. 이어 제주항공 4편, 파라타항공 2편, 티웨이항공 1편이다. 티웨이는 알짜인 인천~자카르타 노선 확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이후 사라졌던 제주~인천 노선도 재취항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열린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과 지방공항 간 직항 확대를 주문했다.
제주는 과거 인천을 오가는 직항이 있었지만 수요 감소의 여파로 10년 전 항공편이 사라졌다. 이에 도민과 관광객들이 제주로 오기 위해서는 김포공항까지 이동해야 했다.
국토부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분기 내 제주~인천 직항을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선은 제1터미널에서 수속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저비용항공사 참여 가능성이 높다.
노선 배분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제주~김포노선 점유율은 각각 17.64%, 11.34%로 조정된다. 이에 통합 항공사 합산 점유율도 30%를 밑돌게 된다.
현재 제주 전 노선에 대한 점유율은 대한항공이 19.9%, 아시아나 16.6%다. 이어 제주항공 16.2%, 진에어 15.0%, 티웨이 13.8%, 이스타 9.2%, 에어부산 7% 순이다.